옛 시조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 박팽년 -

eorks 2007. 11. 7. 00:05

옛 시조
금생여수라 한들~/박 팽 년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물마다 금(金)이 남여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한들 뫼마다 옥(玉)이 날쏜야.
    암으리 사랑(思郞)이 중(重)타 한들 님님마다 좃츨야
    
    [현대어 풀이] 
    금이 아름다운 물에서 난다고 해서, 물마다 금이 나겠으며 
    옥이 곤강에서 나온다고 해서 산마다 옥이 나겠느냐 
    아무리 사랑이 소중하다고 한들 님마다 다 따를 수 있겠는가. 
    
    [창작 배경] 
     단종을 쫓아낸 수양대군 섬기기를 거부한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박팽년의 작품이다. 단종을 향한 일편단심을 노
    래한 작품이다.
    
    [이해 및 감상] 
    사육신의 절개와 신념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초 · 중장은 대구적인 표현을 이루는 부분으로 종장에 대한 
    전제를 이루고 있다. '금(金)'과 '옥(玉)'은 '성군(聖君)'을 
    비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종장은 이 작품의 주제를 표현한 장으로서 앞의 전제에 대
    한 작자의 자세가 단정의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금을 섬기되 분별없이 여러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을 
    비유적 표현 기교로 노래했다. 수양 대군에 의해 쫓겨난 
    어린 단종에 대한 애끓는 충정을 담아 노래한 작품이다. 
    * 금생여수(金生麗水) : 금은 아름다운 물에서 나옴.
    * 옥출곤강(玉出崑崗) : 옥은 곤강에서 남. '곤강'은 옥이 
       나는 산, 또는 곤륜산의 별칭이기도 하다.
    * 날쏜야 : 나겠느냐, 날 것이냐.
    * 암으리 : 아무리
     
    [정리] 
    ◇ 성격 : 평시조, 절의가
    ◇ 표현 : 비유법(은유법), 대구법
    ◇ 주제 : 일편단심.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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