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마이동풍(馬耳東風)

eorks 2010. 1. 14. 08:34
故 事 成 語

마이동풍(馬耳東風)

馬:
말 마. 耳:귀 이. 東:동녘 동. 風:바람 풍

    말의 귀에 동풍(東風:春風)이 불어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 곧
    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대로 흘려 버림의 비유.
    ② 무슨 말을 들어도 전혀 느끼지 못함의 비유.
    ③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음의 비유.


    당나라의 대시인 이백(李白)이 벗 왕십이(王十二)로부터〈한야독작 유회[寒
    夜獨酌有懷(추운 방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바 있어 서)]〉라는 시 한
    수를 받자 이에 답하여〈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 (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
    는 시를 보냈는데 '마이동풍'은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장시(長詩)인 이 시에서 이백은 "우리네 시인들이 아 무리 좋은 시를 짓더라
    도 이 세상 속물들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 며 울분을 터뜨리고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世人聞此皆掉頭=세인문차개도두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有如東風射馬耳=유여동풍사마이

    마치 동풍이 쏘인 말의 귀처럼


    ※동풍은 봄바람의 뜻. 그 동풍이 말의 귀를 쏘아(스쳐) 봤자 아프지도 가렵
       지도 않을 것임. 즉 세인들이 시인의 말이나 걸작에 기울이는 관심도가 그
       정도로 낮다 - 무관심하다고 이백은 비분 (悲憤)하고 있는 것임.

[유사어]우이독경(牛耳讀經). 오불관언(吾不關焉). 대우탄금(對牛彈琴)

[출 전]《李太白集》<券十八>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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