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문경지교(刎頸之交)

eorks 2010. 1. 30. 00:48
故 事 成 語

문경지교(刎頸之交)

刎:
목벨 문. 頸:목 경, 之:갈 지, 交:사귈 교

목을 베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귐. 또 그런 벗.


    전국 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하 목현(繆賢)의 식객에
    인상여(藺相如)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 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 명옥(名
    玉)
인 화씨지벽(和氏之璧)을 원상태 로 가지고 돌아온 공으로 일약
    상대부(上大夫)에 임명됐다.
    그리고 3년 후(B.C. 280), 소양왕과 혜문왕을 욕보이려는 소양왕을
    가 로막고 나서서 오히려 그에게 망신을 주었다.
    인상여는 그 공으로 종 일품(從一品)의 상경(上卿)에 올랐다.
    그리하여 인상여의 지위는 조나라의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
    다 더 높아졌다.
    그러자 염파는 분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싸움터를 누비며 성(城)을 쳐 빼앗고 들에서 적을 무찔러 공
    을 세웠다.
    그런데 입밖에 놀린 것이 없는 인상여 따위가 나보다 윗자리 에 앉
    다니…‥.
    내 어찌 그런 놈 밑에 있을 수 있겠는가. 언제든 그 놈을 만나면 망
    신을 주고 말 테다.
    "
이 말을 전해들은 인상여는 염파를 피했다. 그는 병을 핑계 대고
    조 정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길에서도 저 멀리 염파가 보이면 옆길
    로 돌아가곤 했다.
    이 같은 인상여의 비겁한 행동에 실망한 부하가 작별 인사를 하로
    왔다. 그러자 인상여는 그를 만류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염파 장군과 진나라 소양왕과 어느 쪽이 더 무섭다고 생각
    하는가?"

    "그야 물로 소양왕이지요."
    "나는 그 소양왕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신하들 앞에서 혼내 준 사
    람이야.
    그런 내가 어찌 염파장군을 두려워하겠는가? 생각해 보면 알겠지
    만 강국인 진나라가 쳐들어오지 않는 것은 염파장군과 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일세.
    이 두 호랑이가
싸우면 결국 모두 죽게 돼.
    그래서 나라의 위기를 생각하고 염파장군을 피하는 거야."

    이 말을 전해들은 염파는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몰랐다.
    그는 곧 '윗통을 벗은 다음 태형(笞刑)에 쓰이는 형장(荊杖)을 짊어
    지고 [肉粗負荊:사죄의 뜻을 나타내는 행위]'
인상여를 찾아가 섬돌
    아래 무릎을 끓었다.
    "내가 미욱해서 대감의 높은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소.
    어서 나에 게 벌을 주시오."
    염파는 진심으로 사죄했다. 그날부터 두 사람은 '문경지교'를 맺었
    다고 한다.


    [참 조] 《완벽》

    [유사어] 관포지교(管鮑之交). 금란지계(金蘭之契). 단금지계
                   (斷金之契).

    [출 전]《史記》<廉頗藺相如列傳〉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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