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무위이화(無爲而化)

eorks 2010. 1. 29. 07:23
故 事 成 語

무위이화(無爲而化)

無:
없을 무. 爲:할 위, 而:말이을 이, 化:될 화

애써 공들이지 않아도 스스로 변하여 잘 이루어짐. 통치자들의
덕이 크면 클수록 백성들이 스스로 따라와서 잘 감화된다는 뜻.


    노자사상의 근간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노자는 언제나 무위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역설했다.
    노자는 그렇게 부르짖기만 한게 아니고 스스로 무위자연으로 살았다.
    그것은 인위적인 잔꾀 를 부리지 않고 자연의 소박함으로 돌아가 사는 삶
    을 말한다.
    無爲而化는 무위자연의 한 갈래이자 표리(表裏)관계일 법하다.
    어떠한 작위(作爲)도 가해짐이 없이 소박한 상태로 있게 하면 백성은 감
    화되어 저절로 천하가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통치자가 인위적인 수단을 배제하고 백성을 감화시켜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이상의 경지는 없을 것이다.
    老子 57장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천하에 해서는 안된다고 금해진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백성은 더 가난해
    진다.
    백성들에게 문명의 이기가 잘 보급되는 나라일 수록 더 혼란해진다.
    민간에 기술이 발달하면 이상한 물건이 계속 만들어진다.
    법률이 정밀해지면 그만큼 죄인은 늘어난다.
    그래서 성인은 말한다. 내가 無爲하면 백성은 저절로 감화되고 (無爲而
    自民化)) 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 있으면 백성은 저절 로 잘 살게 되고 내
    가 욕심이 없으면 저절로 소박해진다."

    노자의 無爲而化는 그러나 論語 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공자의 無
    爲而置(무위이치)와는 좀 다르다.
    無爲而化의 無爲는 철두철미 無爲인 반면 無爲而治는 통치자가 스스로
    는 아무일도 하지 않지만 정사는 賢者(현자)에게 맡겨 능력을 발휘케 한
    다. 통치자는 聖悳(성덕)으로 천하를 감화시키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도 신선적(神仙的)인 노자와 인간적인 공자를 느낄 만 하다.
    지금에 비취어 생각하면 無爲而化 無爲而治 모두 잠꼬대 같은 이야기로
    들린다.


    [출 전]《老子》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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