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백왕흑귀(白往黑歸)

eorks 2010. 2. 7. 16:02
故 事 成 語

백왕흑귀(白往黑歸)
白:흰 백. 往:갈 왕. 黑:검을 흑. 歸:돌아올 귀
    겉이 변한 것을 보고 속까지 변했을 거라고 오판하는 것.
    양포지구(楊布之狗)라고도 함.
    
     한비자(韓非子)가 <說林 下>에 등장시킨 양주(楊朱)라는 
    이는 전국시대 중엽의 사상가인 묵자(墨子)와 대조적인 사
    상을 주창했다. 묵자가 겸애(謙愛)를 주장한 반면 양주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내세웠다.
    그래서 맹자(孟子)는 말했다.
    "양주란 자는 부모도 없고 오직 나 뿐이다. 그리고 묵자는 
    모든 이를 똑같이 사랑하니 군주가 없다. 아비가 없고 군
    주가 없으니 이는 들짐승이나 길짐승과 무에 다를 것이 있
    는가."
    맹자의 혹평대로 세상 사람들은 양주를 지독한 낙천주의
    자로 생각했다. 그것은 도가(道家)의 사상이 무위 이화에 
    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점 때문에 한비자는 양포(楊布)
    의 개를 우화적으로 등장시킨 것이다.
    어느 날 양주의 동생 양포가 흰 옷을 입고 외출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올 때 비가 너무 와서 하얀 옷은 뗏국
    물이 자르르 흘러 검은 빛을 띄게 되었다. 그러자 집에서 
    기르던 개가 그인 줄도 모르고 막 짖어 댔다. 양포는 화를 
    내며 개를 때릴려고 했다. 그러자 양주가 그를 말리며 말
    했다.
    "여보게, 때리면 안 되네. 자네도 마찬가질세. 만약에 이 
    개가 나갈 때 희었다가 돌아올 때 검어졌다면, 자넨들 수
    상히 여기지 않겠는가?"
    
    
    [출  전]《韓非子》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 마 전(伏魔殿)  (0) 2010.02.07
별무장물(別無長物)  (0) 2010.02.07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  (0) 2010.02.07
백중지세(伯仲之勢)  (0) 2010.02.06
백전백승(百戰百勝)  (0) 20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