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백중지세(伯仲之勢)

eorks 2010. 2. 6. 00:02
故 事 成 語


백중지세(伯仲之勢)


伯:
맏 백. 仲:버금 중. 之:갈 지. 勢:권세 세.

          세력이 엇비슷함.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듦

     옛날에는 남자가 20세가 되면 관례(冠禮)를 行하고 '자(字)'를 내렸다.

     두세 자로 만들었는데 그 중 한 字는 형제간의 서열(序列)을 딴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백·중··숙·계(伯仲叔季)가 그것으로 첫째가 伯, 둘째가 仲, 셋
     째가 叔, 넷째가 季였다.

     그래서 字를 보면 그 사람의 항렬(行列)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자
     (孔子)는 중니(仲尼)이므로 둘째, 충절로 유명한 백이(伯夷)와 숙제(叔
     齊)
는 각각 맏이와 셋째임을 알 수 있다.

     후에는 넷까지 구별하기 번잡스러워 그냥 큰 사람을 伯, 작은 사람을 叔
     이라고만 불렀다.

     그래서 백부(伯父)는 큰아버지, 숙부(叔父)는 작은 아버지를 뜻한다. 백
     중(伯仲)이라면 첫째와 둘째를 가리킨다.

     형제가 많다 보면 兄弟간에 나이 차이도 크게 되지만 아무래도 첫째와
     둘째는 엇비슷한 경우가 많다.

     또 나이 50이 돼 지천명(知天命)의 경지(境地)에 이르면 兄弟간의 구별
     은 더욱 애매(曖昧)하게 된다.

     그래서 난형난제(難兄難弟)란 말도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伯仲 또는 백
     중세(伯仲勢)라면 맏 이와 둘째의 구별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이 세력이
     엇비슷한 경우를 가리킨다.

     三國時代 위(魏)나라를 세운 조비(曹丕)는 中國 최초의 문 학 평론(文學
     評論)
이라 할 수 있는 [論文]에서 당시(當時) 文人들이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는 풍조를 꼬집었다.

     [漢書] 의 作者로 잘알려진 반고(班固)도 그랬던 모양이다. 그는 동료였
     던 부의(傅毅)의 글을 혹평(酷評)했다.

     "사실 내가 보기에 둘 다 伯仲勢인데 …"


     [출 전] [論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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