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eorks 2010. 2. 8. 00:08
故 事 成 語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覆:엎을 복.水:물 수.不:아닐 불.返:돌이킬 반盆:동이 분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
    곧 ① 이별한 부부 사이는 전과 같이 될 수 없다.
    ②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음의 비유.
    
      주(周)나라 시조인 무왕(武王:發)의 아버지 서백(西伯:文王)
    이 사냥을 나갔다가 위수(渭水:황하의 큰 지류)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는 초라한 노인을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학식
    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서백은 이 노인이야말로 아버지 태공(太公)이 '바라고 
    기다리던[待望]' 주나라를 일으켜 줄 마로 그 인물이라 믿고 
    스승이 되어 주기를 청했다.
    이리하여 이 노인, 태공망(太公望:태공이 대망하던 인물이한 
    뜻)여상[呂尙:성은 강(姜) 씨, 속칭 강태공]은 서백의 스승이 
    되었다가 무왕의 태부(太傅:태자의 스승) 재상을 역임한 뒤 
    제(齊)나라의 제후로 봉해졌다.
    태공망 여상은 이처럼 입신 출세했지만 서백을 만나기 전까
    지는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던 가난한 서생이었다. 그래
    서 결혼 초부터 굶기를 부자 밥 먹듯 하던 아내 마(馬)씨는 
    그만 친정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 마씨가 여상을 찾아
    와서 이렇게 말했다.
    "전엔 끼니를 잇지 못해 떠났지만 이젠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 돌아왔어요."
    그러자 여상은 잠자코 곁에 있는 물그릇을 들어 마당에 엎지
    른 다음 마씨에게 말했다.
    "저 물을 주워서 그릇에 담으시오."
    그러나 이미 땅 속으로 스며든 물을 어찌 주워 담을 수 있단 
    말인가. 마씨는 진흙만 약간 주워 담았을 뿐이었다. 그러자 
    여상은 조용히 말했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覆水不返盆]' 
    한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법이오."
    
    
    [출  전]《拾遺記(습유기》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 기 미(附驥尾)  (0) 2010.02.08
복차지계(覆車之戒)  (0) 2010.02.08
복소무완란(覆巢無完卵)  (0) 2010.02.07
복 마 전(伏魔殿)  (0) 2010.02.07
별무장물(別無長物)  (0)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