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民心書
제4장 애민 6조[백성을 섬기는 관리의 자세들]
어린이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방정환
慈幼者는 先王之大政也니 歷代修之하여 以爲令典이니라.
자유자는 선왕지대정야니 역대수지하여 이위령전이니라.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은 선왕들의 큰 정사여서, 역대 임금들은
이를 행하여 아름ㄷ운 법도로 삼았다.
- 자유(慈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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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은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의지가 강하
고 활달한 성격이었다. 그는 선린상고에 다니면서부터 장래에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만큼 성숙했다.
방정환은 일제강점기에 나름대로 독립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심
한 끝에 어린이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고는 그때부
터 어린이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과 동화 등 창작에 열을 쏟았다.
방정환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어린이 잡지인<어린이>를 창간하고
그 잡지에 손수 창작한 《쫓겨 가신 선생님》이라는 소설을 실었다. 그런
데 이 소설이 일본 총독부의 검열에 걸려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비록 옥에 갇혔을망정 그의 신념은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 오
히려 어린이에 대한 애착심이 더 깊어졌고, 오히려 감옥에서 일본인 간
수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줄 구연동화를 연습했다. 그리하여
그가 형기를 마치고 퇴소할 무렵에는 간수들이 서운해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구연동화를 실감나게 하는지, 한번은 강당에서 어린이
들을 모아 놓고 동화를 들려주었는데 한 아이는 오줌이 마려운데도 자
리를 뜨지 않고 신고 온 고무신에다 볼일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나 오늘날의
<어린이 헌장>을 마련하는 데 초석이 되었다.
<어린이 헌장>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은 어린이날의 참뜻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어
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
나갈 새 사람으로 존중되며,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길잡이로 삼는다.
1.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2.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3. 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4.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
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5.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
받아야 한다.
6.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 시민으로 자라야 한다.
7.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8.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 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9.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
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10.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
야 하고, 빗나간 어린이는 선도해야 한다.
11.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딞어질 한국
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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