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1달러짜리 결혼 예물

eorks 2015. 10. 20. 07:05
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박사의 1인 3역
역  경  의   열  매
1달러짜리 결혼 예물
    하나님은 곳곳에 믿음의 동역자를 예비해 놓으셨다.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크고 비밀스런 것들을 준비하신 것이다.
      1963년 성탄절은 축복의 절기였다. 우리는 결혼식 을 올리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워신턴 DC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김운용·박동숙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김운용 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태권도 의 세계화에 기여한 국제적 인물이다. 당시 그는 주미대사 관 참사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박동숙 씨는 아내의 바로 윗 언니다. 처가는 1남5녀인데,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장녀 동 춘씨는 교사이고, 둘째 동근 씨는 한신대 이장식 교수의 아내다. 3녀 동숙 씨는 김운용 씨와, 4녀 동순은 나와 결 혼했다. 5녀 동혜 씨는 언론인 장주석 씨의 아내다. 장남 동화 씨는 창원대 총장을 지냈다. 장모님의 기도 덕분에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부모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 어지는 법이 없다. 워신턴DC에서 한인감리교회 황재경 목사님을 주례로 모 시고 결혼식을 올렸다. 유명 한인들은 거의 대부분 참석했다, 외무부장관을 지낸 공로명 씨는 당시 2등 서기관이었다. 이국에서 갖는 결혼식이라 더욱 감동이 컸다. 이제 비로소 우리는 부부가 된 것이다. 아내에게 준 결혼 예물은 1달러 짜리 시계하나였다. `하나님, 좋은 배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속으로 계속 기도를 드렸다. 결혼식을 마친 후 그레 이하운드를 타고 신시내티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리에겐 살 집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온종일 눈길을 걸어 다니며 집을 구했다. 하이힐을 신은 신부의 발이 퉁퉁 부어 있었다. 나는 두 손으로 신부의 발등을 계 속 문질러 주었다. 어렵게 구한 반지하 아파트, 아주 낡은 공간이지만 우리에겐 천국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머무는 곳이 곧 천국임을 그때 알았다. 결혼은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아내가 곁에 있으니 참 으로 든든했다. 아내와 나, 모두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 에 집에 먼저 온 사람이 식사를 준비했다. 아내의 역할, 남 편의 역할이 따로 없었다. 나는 여전히 미국 여러 교회를 다니며 메시지를 전했다. 영어가 능통하지 않았지만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빠른 기간에 영어가 부쩍 늘었다. 이제 는 청중들의 표정을 보아가면서 강연을 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나는 한국에 기술대학을 설립할 것입니다. 그 꿈을 성취 하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이 절실 히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한국도 예수를 믿어 복음의 강국 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곳곳에 믿음의 동역자를 예비해 놓으셨다. 인 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크고 비밀스런 것들을 준비하신 것 이다. 사업가인 웰렌 밀러는 내게 결정적인 충고를 해 주 었다. "장 목사, 당신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재단을 만 들어요. 그러면 우리가 모금을 해서 당신을 돕겠어요. 아 주 좋은 멤버들을 소개해 줄께요." 즉시 재단이 구성됐다. 월리엄 홀 목사가 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대학원 동기인 쉬퍼드 목사 부부, GM의 중역인 로버트 웨슬리 부부와 밀러 씨가 이사로 참여했다. 우체국 장인 독신여성 알리스 레이버거는 재정 담당을 자처하고 나섰다. 실로 황금멤버였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믿음의 동역자들이 나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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