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곤궁은 자신을 단련시키는 망치다.

eorks 2017. 1. 29. 22:21
채근담[菜根談]
곤궁은 자신을 단련시키는 망치다.
      橫逆困窮,是단煉豪傑的一副로錘. 횡역곤궁,시단련호걸적일부로추. 能受其단煉,則心身交益. 능수기단련,칙심신교익. 不受其단煉,則心身交損. 불수기단련,칙심신교손. 횡액과 역경은 호걸로 단련시키는 하나의 화로와 망치이다. 능히 그 단련을 받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이로울 것이지만, 그 단련을 받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해로울 것이니라,
    [해설]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 정부의 지원 속에서 성장한 기업을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로 비유한다. 보호와 지원이 있을 때는 아무 탈 없이 성장하지만 일단 그런 보호와 지원이 끊어졌을 때는 나약해서 허덕일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기에 "어려서의 고생은 금을 주고 산다"는 속담도 있지 아니한가. 거센 세파를 헤치고 자란 사람이나 기업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는 법이다. 영웅 호걸에게는 하늘이 일부러 시련을 주어 큰 그릇을 만든다. 그 단련을 이겨내면 심신에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손상을 입을 뿐이다. 선조 때 대제학을 지낸 심희수(沈喜壽)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성격은 호탕하였으나 공부를 하지 못해 파락호 생활을 하면서 남의 비웃음을 받으며 청년시절을 허송하였다. 하루는 어느 재상집에 잔치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초청을 받지 않은 몸으로 쑥 들어갔으니 반길 사람이 있을 리 없다. 연회에 있던 기녀들조차 초라한 행색을 보고 킬킬거리며 옆에 오기를 꺼려했다. 그때 일타홍이란 기생이 그의 곁으로 와 은근히 수작을 펴면서 연회가 끝나면 집으로 찾아갈 터이니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약속대로 찾아와 심희수의 어머니에게 절을 올린 후 당분간 며느리 노릇을 하며 심희수의 공부를 돌보겠다고 자청하였다. 일타홍은 심희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양반집 자제로 어찌 장안의 웃음거리가 되는 생활로 일생을 마치려 합니까?" 지금부터 공부에만 열중하여 집안을 다시 세우셔야 합니다." 그래서 심희수는 그날부터 학업에 전념하여 마침내 과거에 급제,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다. 일타홍은 그제서야 정부인 맞기를 권하고는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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