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터키 /이븐시나의 저작물(70)

eorks 2019. 8. 11. 04:37

세계기록유산 /터키 /이븐시나의 저작물
[The works of Ibn Sina in the Süleymaniye Manuscript Library]
    ‘아부 알리 알후사인 이븐 압달라 이븐 알하산 이븐 알알리 이븐시나(Abu Ali al-Hussain Ibn Abdallah Ibn al-Hassan Ibn al-Ali Ibn Sina, 980~1038)’는 라틴어 이름 ‘아비켄나(Avicenna)’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괴테(Goethe, 1749~1832)의 정신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천재성을 지녔다고들 말한다. 유럽의 의학사가(史家)들은 그를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장소∙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인물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븐시나는 위대한 의사이자 과학자였으며, 또한 철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심리학·지질학·수학·화학·천문학·논리학 등의 분야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위대성을 기려서 오늘날 파리대학교 의학부 본관에는 이븐시나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이븐시나의 저작물은 비록 온전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분량에 이른다. 흔히 이븐시나는 450편의 저작을 썼으며, 그 가운데 약 240편이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다. G. C. 아나바티(Anawati, 1905~1994)는 1950년에 작성한 참고문헌집에서 진위가 의심스러운 위작인 듯한 글을 포함하여 모두 276편의 이븐시나의 저작을 열거했다. 또 야히아 마흐다비(Yahya Mahdawi) 역시 1954년에 쓴 『이븐시나의 문헌(Bibliographie d’I.S.)』에서 131편의 정본(正本)과 함께 진위가 의심스러운 110편의 저작물을 열거했다.

    이스탄불에 있는 쉴레이마니예 고문서 도서관(Süleymaniye Manuscript Library)에는 현존하는 이븐시나의 필사본 저작물 전부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는 11세기의 것도 있다. 그러나 쉴레이마니예 도서관에 소장된 약 600편에 달하는 이븐시나의 필사본 가운데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상당수의 복제본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263점의 필사본에는 여러 제명이 붙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쉴레이마니예 고문서 도서관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모든 이븐시나의 저작에 대한 복제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이븐시나의 이 저작들은 거의 대부분 당시 전 이슬람 세계의 종교 및 과학 표현에 사용된 언어인 아랍어로 작성되었다.

    쉴레이마니예 도서관에 소장된 이븐시나의 저작물은 비록 그것이 현존하는 복제 필사본이라 할지라도 고유한 것이므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게다가 그들 가운데 일부는 서체의 양식, 채식(彩飾), 채식화, 삽화, 제본 때문에 매우 진귀하다.

    전체적으로 쉴레이마니예 필사본 도서관에 소장된 이븐시나의 저작물은 그 중요성이 세월과 문화의 경계를 초월하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의 세대를 위해 반드시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이곳에 소장된 필사본은 터키와 외국 학자들에 의해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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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mination from Al-Qan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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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of gilded binding of Al-Qanun

First page of Al-Qanun

Cover of gilded binding of Al-Qanun

Cover of gilded binding of Al-Qan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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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터키(Turkey)
소장 및 관리기관 : 터키 쉴레이마니예(Süleymaniye) 고문서 도서관
등재연도 : 2003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터키 출신의 저명한 과학자, 철학자, 약리학(藥理學)자, 이론가, 시인이자 성공적인 정치가이기도 했던 이븐시나는 ‘아비켄나’라는 라틴어 이름의 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다작(多作)의 작가이기도 하여 다수의 책과 산문 및 논문을 저술했다. 그의 수많은 저작물 가운데서도 특히 ‘의학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의학정전(醫學正典, Al Qanun fi’l Tıbb)』은 라틴어와 서양의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의학정전』은 1400년과 1600년 사이에 유럽의 여러 의학교에서 주요 의학 교재로 사용되었다.

그의 저작물 가운데 상당 부분은 쉴레이마니예 고문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컬렉션일 것이다. 게다가 이 컬렉션에는 초기의 작품과 채식된 필사본이 함께 포함돼 있어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다.

이 컬렉션에는 철학과 관련된 그의 여러 작품이 포함돼 있다. 『치료서(Kitab-al Shifa)』는 32부에 이른다. 『의견서(Kitab al-Nacat)』와 『이샤라트(Isharat)』 역시 물리학과 음악(그는 이것을 수학적인 과학으로 분류했다)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유명한 작품들이다. 이 밖에도 인식론, 존재론, 신학, 형이상학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는 여러 편의 짧은 논문이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 알 비루니(Al Biruni, 973~1048)와 주고받은 서신들도 이 컬렉션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컬렉션에는 의학 관련 작품이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다수의 복제 필사본을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의학정전』의 경우에 58편의 복제 필사본이 있다. 백과사전처럼 엮은 이 5권의 저작물의 경우, 오스만제국 당시의 터키어와 라틴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그중 라틴어 판본에는 ‘1510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으며, 표지에는 클라우디우스 갈레누스(Claudius Galenus, AD 129~c.200)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7?) 사이에 왕관을 쓴 이븐시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당시 이 위대한 과학자에게 부여된 중요성(‘의사의 왕자’와 ‘약리학의 거인’)에 대해 표현한 것이다. 이 5권은(제1권 「생리학과 위생의 일반 원리」, 제2권 「800종 이상의 약초로 만드는 간단한 약과 그 효과」, 제3권과 제4권 「병리학: 질병」, 제5권 「약과 치료법」)은 이 컬렉션을 완전하게 대표하는 저작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븐시나의 저작물 [The works of Ibn Sina in the Süleymaniye Manuscript Library]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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