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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이란 /라비라시디 기증 증서 : 13세기 필사본(128)

eorks 2019. 10. 9. 00:22

세계기록유산 /이란 /라비라시디 기증 증서 : 13세기 필사본
[The Deed For Endowment : Rab’ I-Rashidi (Rab I-Rashidi Endowment) 13th Century manuscript]
    이란의 수도 테헤란(Tehran)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도시 타브리즈(Tabriz)는 700년 전 몽골 왕조의 수도가 이란에 있었던 시절, 일한국(Il汗國) 마흐무드 가잔(Mahmud Ghazan, 1271~1304)의 통치 아래에서 지역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가잔 칸(Ghazan Khan, 마흐무드 가잔)의 고관, 즉 대법관이었던 카제 라시드 알딘 파즐롤라 하마다니(Khajeh Rashid al-Din Fazlollah Hamadani, 1247~1318)는 명석한 의사이자 수학자로, 기념비적인 페르시아 언어사(言語史)인 『집사(集史, Jami al-Tawarikh)』의 저자이다. 그는 또 타브리즈의 외곽에 라비라시디(Rab’ i- Rashidi), 또는 ‘라시드의 교외(Suburb of Rashid)’로 알려진 학문 단지를 설립하여 제지공장·도서관·의과대학부속병원·고아원·여행자 숙소·섬유공장·교사양성대학·신학대학 등을 갖추고 멀리 중국에서 온 학생들과 사상가들을 불러 모았다.

    이 토지에 대한 기증, 즉 와크프(waqf, 기증 제도 또는 재산을 헌납 받는 이슬람의 재단)의 목적은 라시드 알딘의 저작물과 그가 소유하고 있었던 많은 과학서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본을 제작하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라비라시디 기증 증서 : 13세기 필사본(The Deed For Endowment: Rab’ I-Rashidi (Rab I-Rashidi Endowment) 13th Century manuscript)』은 382쪽 분량에 이르는 라비라시디에 대한 기증 내용이 담긴 기증 증서 고문서이다. 이 증서에는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 소아시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이란, 이라크, 시리아의 땅에 복합단지를 세웠던 근거와 기증된 토지의 관리 체계, 행정 및 예산에 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중 앞부분 290쪽은 라시드 알딘이 직접 썼고, 나머지는 타브리즈의 통치자, 압둘라 빈 모하마드 타브리지(Abdullah Bin Mohammad Tabrizi)와 2명의 필경사가 썼다. 기증된 토지가 굉장히 넓고 높은 가치를 지닌 데다 라비라시디의 높은 위상 때문에 이 고문서는 세계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기증 제도는 이슬람 사회의 중심이 되는 것으로, 이 기증 증서는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있었던 중앙아시아 정치와 경제 운영에 관한 중요한 내용을 알려 준다.

    역사적 기록물에서 보면 라시드 알딘의 감독 아래 5개의 필사본이 처음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필사본 4개는 파기되었거나 현재의 것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필사본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증서이다. 타브리즈에 있는 세라지미르(Serajmir) 가문의 개인 서가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1969년에 이란 국가유산협회(Iranian National Heritage Society)에서 매입했고, 이란의 국가명예협회(Society of National Honors)가 승인을 하여 1975년에 국가 유산으로 등록했다.

    문서 제작에 화려하고 값비싼 재료를 사용한 것을 보면 이 고문서의 의의와 중요도를 알 수 있다. 일한국 왕조 하에서 타브리즈는 서적 제작과 문서 삽화 제작의 중심지가 되었고, 이 중요한 문서는 적절하게 주의를 기울여 다루어진 것이었다. 표지는 금박을 입힌 서예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다. 14세기의 하산 빈 사디드 알딘(Hassan bin Sadid-Aldin, 1250~1325, ‘Allameh Helli’라고도 부른다)을 비롯한 이슬람 학자들이 몇 백 년에 걸쳐 그 문서의 기원을 확인했다.

    1971년에 이 문서의 복사본을 인쇄했고, 1,000점의 사본을 학문 연구용으로 출간했다. 원본 문서는 이란의 타브리즈에 있는 중앙도서관의 고문서 부서에 밀봉 보관되어 있다.

Rabbe Rashidi Manuscript

Rabbe Rashidi Manuscript

Rabbe Rashidi Manuscript

Rabbe Rashidi Manuscript

Rabbe Rashidi Manuscript

The Leather Cover of the Rabbe Rashidi Manuscript

The Opened up Manuscript with its Leather Cover having a Folded


국가 : 이란(Iran)
소장 및 관리기관 : 이란 타브리즈(Tabriz)중앙도서관
등재연도 : 2007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BR> 이 문서는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고유하며 대체 불가능하다.

- 카제 라시드 알딘 파즐롤라 하마다니가 이 증서의 일부분을 직접 썼다.
- 여러 학자들이 이 고문서의 진정성을 확인했다.
- 유일무이하다.
- 세계 역사의 격변기에 관한 유일한 기록이며, 이슬람교가 세계의 주요 신앙 체계로 확고히 자리를 잡기 시작하던 시기에 이슬람의 기증 제도인 와크프의 행정과 처리 방식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 이 고문서는 현대의 와크프에서 주목받은 문서로, 다른 기증 증서의 기초로 사용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비라시디 기증 증서 : 13세기 필사본 [The Deed For Endowment : Rab’ I-Rashidi (Rab I-Rashidi Endowment) 13th Century manuscript]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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