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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스위스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1916~1971)(335)

eorks 2020. 5. 5. 00:14

세계기록유산 /스위스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1916~1971)
[Bibliotheca Bodmeriana(1916-1971)]

Bibliotheca Bodmeriana(1916-1971)


국가 : 스위스(Switzerland)
소장 및 관리기관 : 마르탱 보드메 재단(Martin Bodmer Foundation)
등재연도 : 2015년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Bibliotheca Bodmeriana, 보드메 도서관)는 150,000점이 넘는 필사본, 인쇄본, 삽화, 고고학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1916년부터 1971년까지 한 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수집하고 조사 연구한 결과물을 보관하여 이 놀라운 컬렉션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마르탱 보드메(Martin Bodmer, 1899~1971)이다.

유별난 애서가인 보드메는 유명한 서적, 고대의 희귀 도서, 문학 · 종교 · 역사 · 과학계 거장들의 책을 선별하여 수집함으로써 ‘세계 문학(Weltliteratur, 국가의 경계를 넘는 광범한 문학)’이라는 괴테의 관념을 현실세계에서 구현하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이다.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라는 이 ‘영혼의 보루’는 인류가 글을 남기기 시작한 문자의 새벽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모든 주요 문명이 낳은 숱한 저자와 불멸의 책들의 안식처가 되었다.

세계적 중요성 · 고유성 · 대체 불가능성 :
‘세계 문학’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는 전 세계적으로도 결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가 있는 콜로니(Cologny)를 ‘파피루스 학자들의 메카’라는 별칭으로 부르게 한 대체불가능한 유산인 ‘보드메 파피루스(Bodmer Papyri)’를 비롯하여 많은 자료들이 학자들로부터 매우 귀중하고 고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드메 파피루스’가 지닌 역사적 · 과학적 · 종교적 중요도는 20세기에 발견된 2건의 파피루스 자료인 ‘사해 문서(Dead Sea Scrolls, 쿰란(Qumran)에서 발견)’와 ‘나그함마디(Nag Hammadi) 문서(콥트어 필사본)’에 견줄 만하다.

거의 모든 주요 문명 · 문화의 대표작들이 신중하게 수집되어 책이나 사본의 형태로 컬렉션에 포함되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중세 일본의 소설인 16~17세기 작품 중 『겐지이야기(源氏物語)』 또는 『이세이야기(伊勢物語)』가 있고, 문헌사상 획기적인 발명인 가동 활자를 이용해 만든 최초의 책인 구텐베르크 성경이 있으며,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 시대에 만들어진 『암두아트(Amduat)』의 여러 판본과 16세기에 발견된 아스텍의 고문서, 프라크리트어로 쓰인 『칼파수트라(Kalpa Sutra)』 필사본(인도, 15세기) 등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해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는 우리를 인류 영혼의 역사를 산책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우리는 운이 좋다면 그 지적 산물인 가장 아름다운 책을 통해서 독창적인 문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블리오테카 보드메리아나(1916~1971) [Bibliotheca Bodmeriana(1916-1971)]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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