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談 ♡ 野史 ♡ 說話노극청전(盧克淸傳) 노극청(盧克淸)이 어떠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벼슬은 산관(散官)인 직장 동정(直長同正)에 이르렀을 뿐이다(盧 克淸者.不知何許人也.官止散官直長同正). 집이 가난하여 그 집을 팔려다가 미처 팔지 못하고 마침 일이 생겨서 외군(外郡)에 갔었는데, 그의 아내가 낭중(郎 中)인 현덕수(玄德秀)에게 백은(白銀) 12근(斤)을 받고 집 을 팔았다. 극청이 서울에 돌아와서 그 집값을 너무 많이 받은 것을 알고 백은 3근을 가지고 덕수에게 가서, “내가 과거에 이 집을 살 때에 9근밖에 주지 않았는데, 수 년 동안 살면서 아무것도 수리한 것이 없으면서 3근을 더 받는 것은 경우가 아니므로 이를 돌려 주겠소(予實賈此宅. 只給九斤耳.居數年.無所加修.而剩得三斤.非理也.請還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