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月下獨酌 / 李白

eorks 2007. 10. 25. 22:05

月下獨酌 / 李白
(1)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천약부애주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이문청비성 복도탁여현
      聖賢旣已飮 何必求神仙-성현개이음 하필구신선
      三杯通大道 一斗合自然-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俱得醉中趣 勿謂醒者傳-구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이 하늘에 없었을 것이다.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땅에 酒泉이 있을 리 없다.
    天地가 이미 술을 사랑하였거니 술 즐기는 것이 부끄러울 게 없다.
    청주를 성인에 비한단 말을 들었고 탁주를 현인과 같다 하지 않는가?
    聖賢도 이미 술을 마셨거니 神仙을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석잔 술에 大道를 통하고 한 말 술에 自然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술에 취해 얻어지는 것 술 깬 사람에게 전하지 말아라.

(2)
      花下一壺酒 獨酌無相親-화간일호주 독작무상친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거배요명월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월기불해음 영도수아신
      暫半月將影 行樂須及春-잠반월장영 행락수급춘
      我歌月徘徊 我舞影凌亂-아가월배회 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성시동교환 취후각분산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영결무정유 상기막운한
    꽃 아래서 한 잔 술을 홀로 쓸쓸히 마시네
    술잔을 들자 밝은 달이 맞으니 달과 그림자와 나,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래 술을 마시지 못하고 그림자만 부질없이 내 곁을 따라 다니네
    달과 그림자를 짝지어서 즐기는 기쁨은 봄이라야 하지
    내가 노래하면 달도 서성거리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움직이네
    술이 깨었을 때는 함께 즐기지만 술에 취하면 서로 흩어지네
    영원히 無情한 것들과 情을 맺고 서로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리

(3)
      三月咸陽城 千花晝如錦-삼월함양성 천화주여금
      誰能春獨愁 對此徑須飲-수능춘독수 대차경수음
      窮通與修短 造化夙所稟 -궁통여수단 조화숙소품
      一樽齊死生 萬事固難審-일준제사생 만사고난심
      醉後失天地 兀然就孤枕-취후실천지 올연취고침
      不知有吾身 此樂最為甚-부지유오신 차락최위심
    삼월의 咸陽城 낮이라 온갖 꽃들이 비단처럼 화려하다
    그 누가 봄을 수심 겹다 말하리 이 꽃길을 보고는 모름지기 술을 마실지어다
    궁하고 통하는 것과 길고 짧은 것 모두 조화옹이 준 것이라네
    한 동이 술이 죽음과 삶을 같게 만드나니 萬事는 진실로 살피기 어렵도다
    거나하게 취한 뒤로는 세상을 잊어버리고 올연히 베개 높이고 잠드노라
    내 몸이 있는 줄도 모르나니 이런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이라네


(4)
      窮愁千萬端 美酒三百杯-궁수천만단 미주삼백배
      愁多酒雖少 酒傾愁不來-수다주수소 주경수불래
      所以知酒聖 酒酣心自開 -소이지주성 주감심자개
      辭粟臥首陽 屢空飢顔回-사속와수양 누공기안회
      當代不樂飮 虛名安用哉-당대불락음 허명안용재
      蟹螯卽金液 糟丘是蓬萊-해오즉금액 조구시봉래
      且須飮美酒 乘月醉高臺-저수음미주 승월취고대
    천 갈래 만 갈래 이는 수심에 술 삼백잔을 마셔볼거나
    수심은 많고 술은 적지만 마신 뒤엔 수심이 사라졌다네
    아, 이래서 옛날 주성이 얼근히 취하면 마음이 트이는구나
    백이는 수양 골짝에서 살다 죽었고 청렴하단 안회는 늘 배가 고팠지
    당대에 술이나 즐길 일이지 이름 그것 부질없이 남겨 무엇해
    게  조개 안주는 신선약이고 술 지게미 언덕은 곧 봉래산이라
    좋은 술 실컷 퍼 마시고서 달밤에 누대에서 취해 볼거나

......^^백두대간^^........白頭大幹
20440

'옛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마귀 검다하고 - 이 직 -  (0) 2007.10.29
가마귀 싸호는 골에 -정몽주 어머니-  (0) 2007.10.28
가마귀 눈비 마자 / 박팽년  (0) 2007.10.27
가노라 삼각산아 ㅡ김 상 헌-  (0) 2007.10.26
방랑시인 김삿갓  (0) 2007.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