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수락석출(水落石出) 水:물 수. 落:떨러질 락, 石:돌 석, 出:날 출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남. 곧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남.
北宋의 神宗은 약해해진 국가를 바로 잡을 생각으로 王安石을 등용해 과감한 개혁 정책을 폈다.
유명한 '王安石 의 變法(변법)'이다. 이 때 歐陽修와 함께 反旗 를 든 사람이 蘇東坡였다.
그는 王安石과 격렬한 논쟁 을 벌였다. 하지만 神宗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었던 王安石에게 대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그는 귀양을 가고 만다. 그가 左遷돼 간 곳은 湖北省 黃州의 東坡라는 곳이었다.
이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를 蘇東坡라 부 르게 됐다. 그는 그곳에 서 틈만 나면 주위의 名勝을 찾아 유람 했다.
한번은 赤壁을 찾았다. 유명한 赤壁賦는 여기서 나왔다. 본디 赤壁이라면 孫權의 吳와 劉備의 蜀 이 연합해 曹操의 백만대군을 격파했던 곳이 아닌가.
그러나 그가 찾은 赤壁은 격전지로서의 赤壁이 아니라 黃州의 赤壁이었다.
물론 그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가 쓴 赤壁 賦는 前後 두 편이 있는데, 後赤壁賦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산은 높고 달은 기울었으며,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나는구나 (山高月小 水 落石出)"
그렇다. 호수나 강의 물이 빠지고 나면 그 속에 있던 돌은 赤裸裸하 게 드러나고 만다.
마치 안개가 걷히고 나면 우뚝 솟은 산이 雄姿를 드러내는 것 처럼. 늦 가을 어느 날 물 빠진 강의 모습을 보고 읊은 것을 후세 사람들은 흑막에 가 려져 있던 진상이 훤히 드러나는 것도 水落石出에 비유했 다.
事必歸正이라고나 할까. 어찌 以手遮天할 수가 있겠는가.
[출 전]《赤壁賦》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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