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수락석출(水落石出)

eorks 2010. 3. 10. 22:51
故 事 成 語


수락석출(水落石出)


水:
물 수. 落:떨러질 락, 石:돌 석, 出:날 출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남. 곧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남.


     北宋(북송)의 神宗(신종)은 약해해진 국가를 바로 잡을 생각으로 王安石(왕
     안석)
을 등용해 과감한 개혁 정책을 폈다.

     유명한 '王安石 의 變法(변법)'이다. 이 때 歐陽修(구양수)와 함께 反旗(반기)
     를 든 사람이 蘇東坡(소동파-蘇軾·소식)였다.

     그는 王安石과 격렬한 논쟁 을 벌였다. 하지만 神宗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었던 王安石에게 대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그는 귀양을 가고 만다. 그가 左遷(좌천)돼 간 곳은 湖北省 黃州(호북성
     황주)
의 東坡(동파) 라는 곳이었다.

     이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를 蘇東坡(소동파)라 부 르게 됐다. 그는 그곳에
     서 틈만 나면 주위의 名勝(명승)을 찾아 유람 했다.

     한번은 赤壁(적벽)을 찾았다. 유명한 赤壁賦(적벽부)는 여기서 나왔다. 본디
     赤壁이라면 孫權(손권)의 吳(오)와 劉備(유비)의 蜀(촉) 이 연합해 曹操(조
     조)
의 백만대군을 격파했던 곳이 아닌가.

     그러나 그가 찾은 赤壁은 격전지로서의 赤壁(嘉魚縣 소재)이 아니라 黃州의
     赤壁이었다.

     물론 그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가 쓴 赤壁 賦는 前後 두 편이
     있는데, 後赤壁賦(후적벽부)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산은 높고 달은 기울었으며,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나는구나 (山高月小 水
     落石出)"


     그렇다. 호수나 강의 물이 빠지고 나면 그 속에 있던 돌은 赤裸裸(적나라)
     게 드러나고 만다.

     마치 안개가 걷히고 나면 우뚝 솟은 산이 雄姿(웅자)를 드러내는 것 처럼. 늦
     가을 어느 날 물 빠진 강의 모습을 보고 읊은 것을 후세 사람들은 흑막에 가
     려져 있던 진상이 훤히 드러나는 것도 水落石出에 비유했 다.

     事必歸正(사필귀정)이라고나 할까. 어찌 以手遮天(이수차천-손 바닥으로 하
     늘을 가림)
할 수가 있겠는가.


     [출 전]《赤壁賦》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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