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안중지정(眼中之釘)

eorks 2010. 3. 18. 21:06
故 事 成 語


안중지정(眼中之釘)


眼:
눈 안, 中肉:가운대 중, 之:어조사 지, 釘:못 정

     눈에 박힌 못이라는 뜻.
     곧 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의 비유.
          ② 몹시 싫거나 미워서 항상 눈에 거슬리는 사람. 눈엣가시 같은 존재.

     당나라 말, 혼란기에 조재례(趙在禮)라는 악명 높은 탐관 오리가 있었다.

     그는 하북 절도사(河北節度使) 유인공(劉仁恭)의 수하 무장 이었으나 토
     색(討索)질한 재무를 고관대작에게 상납, 출세 길에 오른 뒤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晉)의 세 왕조 에 걸쳐 절도사를 역임했다.

     송주(宋州:하남성 내)에서도 백성들로부터 한껏 착취한 조 재례가 영흥
     (永興) 절도사로 영전, 전임하게 되자 송주의 백성들은 춤을 추며 기뻐했
     다.

     "그 놈이 떠나가게 되었다니 이젠 살았다. 마치 '눈에 박힌 못[眼中之
     釘]'이 빠진 것 같군."


     이 말이 전해지자 화가 난 조재례는 보복을 하기 위해 1년 만 더 유임시
     켜 줄 것을 조정에 청원했다.

     청원이 수용되자 그는 즉시 '못 빼기 돈[拔釘錢(발정전)]'이라 일컫고
     1000푼 씩 납부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미납자는 가차없이 투옥하거 나 태형에 처했다. 이처럼 악랄한 수법으로
     착취한 돈이 1년 간에 자그마치 100만 관(貫)이 넘었다고 한다.

     또 남송(南宋) 시대에 정위(丁謂)라는 대신이 있었다. 그는 평판이 나빠
     세상에는 정(丁)에 정(釘)을 관련지어 다음과 같은 노래가 유행했다.

     살기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안중의 정(丁) 을 뽑아라.



     [출 전]《新五代史》〈趙在禮專〉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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