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야 합(野合)

eorks 2010. 3. 19. 23:50
故 事 成 語


야 합(野合)


野:
들 야. 合:합할 합.

들에서 합치다. (남녀간의) 합당치 못한 결합을 뜻함.


     야합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들에서 합친다'는 뜻이다.
     이 말의 출전은 《史記》의 <공자세가>다. 공자를 추앙했던 사마천이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라 했던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역사가인 사마천이 역사 기록에 충실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따른다면 공자는 사생아가 된다.

     둘째는 당시의 풍속으로 볼 때 남녀간에 나이 차이가 많기 때 문에 혼례를 올
     리지 않고 동거를 했다는 뜻이 된다.

     경위야 어떻든 야합은 합당치 못한 결합을 의미한다. 그의 선조는 송(宋)
     라 사람으로 공방숙(孔防叔)이라 했다.

     방숙은 백하를 낳고 백하는 숙량흘을 낳았다. 숙량흘은 안씨 의 딸과 '야
     합'
하여 공자를 낳았다.

     이구산에서 기도를 한 후 에 공자를 얻은 것이다. 공자는 노나라 양공 22
     에 탄생하 였다.

     낳고 보니 아이의 머리 중앙이 쑥 들어간 반면 주위가 불쑥 솟아 있어 구(丘:
     언덕 구)
라 이름 지었다.

     자는 중니(仲尼)고 성은 공(孔)이다. 숙량흘은 공자가 태어난 얼마 후 에 죽
     었고 방산에 매장되었다.

     방산은 노나라 동쪽에 있는데 공자는 부친의 묘소를 알지 못했다. 모친이 야
     합한 것을 꺼려 공자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공자는 어렸을 때부터 놀이를 할 때에는 항상 예기(禮器)를 진열하였다. 이
     러한 예절 바른 행위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으로 보였다.

     이른바 선천적이었던 셈이다. 공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오보(五父)의 구
     라는 곳에다 빈소를 차렸다. 부친의 묘소를 몰랐기 때문에 훗날 합장을 위한
     근신의 행동으로 보인 것이다.


     [출 전]《史記》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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