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야 합(野合) 野:들 야. 合:합할 합.
들에서 합치다. (남녀간의) 합당치 못한 결합을 뜻함.
야합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들에서 합친다'는 뜻이다. 이 말의 출전은 《史記》의 <공자세가>다. 공자를 추앙했던 사마천이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라 했던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역사가인 사마천이 역사 기록에 충실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따른다면 공자는 사생아가 된다.
둘째는 당시의 풍속으로 볼 때 남녀간에 나이 차이가 많기 때 문에 혼례를 올 리지 않고 동거를 했다는 뜻이 된다.
경위야 어떻든 야합은 합당치 못한 결합을 의미한다. 그의 선조는 송나 라 사람으로 공방숙이라 했다.
방숙은 백하를 낳고 백하는 숙량흘을 낳았다. 숙량흘은 안씨 의 딸과 '야 합'하여 공자를 낳았다.
이구산에서 기도를 한 후 에 공자를 얻은 것이다. 공자는 노나라 양공 22년 에 탄생하 였다.
낳고 보니 아이의 머리 중앙이 쑥 들어간 반면 주위가 불쑥 솟아 있어 구라 이름 지었다.
자는 중니고 성은 공이다. 숙량흘은 공자가 태어난 얼마 후 에 죽 었고 방산에 매장되었다.
방산은 노나라 동쪽에 있는데 공자는 부친의 묘소를 알지 못했다. 모친이 야 합한 것을 꺼려 공자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공자는 어렸을 때부터 놀이를 할 때에는 항상 예기를 진열하였다. 이 러한 예절 바른 행위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으로 보였다.
이른바 선천적이었던 셈이다. 공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오보의 구 라는 곳에다 빈소를 차렸다. 부친의 묘소를 몰랐기 때문에 훗날 합장을 위한 근신의 행동으로 보인 것이다.
[출 전]《史記》
......^^백두대간^^........白頭大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