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김현룡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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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ㅡ5화]더운 김을 쏘여야 한다.
한 청춘 과부가 17,8세 된 총각 종을 데리고 농사를 지으면
서 살았다. 이 종은 일부러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어리석은 체했
는데, 과부가 시험해 보려고 `옥문`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
다. 이에 종이 `뇌성번개`라고 대답하니, 과부는 종이 총각으로
서 아직 음양에 관한 일을 모른다고 믿었다.
따뜻한 늦은 봄날, 하루는 과부가 종을 데리고 좀 멀리 떨어
진 산골짜기 밭으로 뽕을 따러 갔다. 종은 언덕 위에 있는 뽕나
무에 올라가서 뽕을 따다가, 일부러 뽕나무 아래 골짝기로 떨어
져 번듯이 누운 채 아프다고 소리쳤다, 과부가 멀리 빙 돌아 내
려와서 붙잡고 주무르니, 종은 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아씨마님! 이 산 너머 바위틈에 도사 의원이 있는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가서 물어보고 오십시오."
하면서, 산을 한 바퀴 빙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과부가 의원을 찾아 산을 돌아가는 사이에, 종은 지름길로 얼른
산을 넘어 먼저 가서 푸른 보자기를 몸에 두루고 바위 사이에 도
사처럼 앉아 있었다.
과부가 앞에와서, 일하던 종이 뽕나무에서 떨어졌다는 얘기
를 하고 치료 방법을 물으니, 종은 목소리를 숨기고 말했다.
"남자가 그렇게 되면 양근이 상합니다. 그러니 여자가 옷을
벗고 반듯이 누워 옥문에만 넓은 나뭇잎으로 덮어 가리고, 그 위
에 남자가 엎드려 손상된 양근을 옥문위에 대고 더운 김을 쏘여
야만 고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전혀 효험이 없습니
다."
이 말을 들은 과부가 걸음을 재촉해 산을 돌아오는데, 그동안
에 또 종은 얼른 지름길로 먼저 와서 그 자리에 누워 앓고 있었
다. 과부가 도사 의원의 말을 종에게 전하고는.
"네 병이 낫지 않으면 우리 집 일이 큰일이다."
라고 하면서, 자기 옥문의 김을 쏘여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옷
을 벗고 누워 큰 뽕입으로 옥문을 가리라고 지시했다.
종은 일부러 사양하다가 못 이기는 체하며 과부의 그 부분을
뽕잎으로 덮은 다음, 알몸 위에 엎드려 꼿꼿하게 뻗은 물건으로
그 주위를 살살 문질렀다, 과부가 밑에 누워 고개를 들고 종의
힘찬 물건을 쳐다보고 있으니, 시간이 경과되면서 정감이 고조
되어 허리가 뒤틀리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과부는 손바닥으로 종의 꼿꼿한 양근을 탁 치면서,
"얘야, 거기에 무슨 파리 같은 벌레가 붙어 있네."
하고 웃었다. 이 때 종이 깜짝 놀라 엉겁결에 허리에 힘을 주니,
그 물건이 뽕잎을 뚫고 과부의 몸 깊은 곳으로 쑥 빨려들어가 버
렸다.
이날,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산골짝기에서 마음 貂?그 독
특한 치료를 오랫동안 했고, 이후로도 매일 밤이면 방안에 함께
있었다.<조선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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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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