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 방식―자유를 찾기 위해 3개국을 연결한 인간 사슬(162)

eorks 2019. 11. 11. 00:15

세계기록유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 방식―자유를 찾기 위해 3개국을 연결한 인간 사슬
[The Baltic Way-Human Chain Linking Three States in Their Drive for Freedom]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Ukmergé region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Ukmergé region

People gathering for the Baltic Way in Vilnius,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region,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region, Lithuania

The Baltic Way on 23 August 1989 in Vilnius region, Lithuania

Baltic Way on the 23 August 1989 in Jogevamaa, Estonia

Baltic Way on the 23 August 1989 in Tallinn, Estonia

Baltic Way on the 23 August 1989 in Tallinn, Estonia

Baltic Way on the 23 August 1989 in Tallinn, Estonia

Baltic Way on the 23 August 1989 in Tallinn, Estonia

Baltic Way on the 23 August 1989 in Tallinn, Estonia


국가 : 에스토니아(Estonia), 라트비아(Latvia), 리투아니아(Lithuania)
소장 및 관리기관 : 에스토니아 국가기록보관소
등재연도 : 2009년
이 기록 유산에는 길이 600km에 이르는 인간 사슬(human chain)의 역사를 반영하는 중요하고 엄선된 문헌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 사슬이란 1939년 독일과 소련이 비밀 조항이 들어 있는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지 50주년이 되는 1989년 8월 23일, 자유를 찾기 위해 3개국이 함께 나선 독특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말한다.

1939년 8월 23일, 소련과 독일의 외무장관인 뱌체슬라프 몰로토프(Vyacheslav Mikhailovich Molotov, 1890~1986)와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Joachim von Ribbentrop, 1893~1946)는 상관인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Dzhugashvili Stalin, 1879~1953)과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의 지시를 받고 유럽과 전 세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 조약에 서명했다. 비밀 조항이 포함된 이 조약에 의거하여 소련과 독일이 세력권을 분할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었고,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지의 발트 3국이 점령되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1989년 8월 23일, 발트 해(Baltic Sea) 연안에 살고 있는 3개국은 공동으로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Molotov-Ribbentrop pact)의 비밀 조항을 시인하고 발트 해 연안 국가들의 독립을 재정립하라고 요구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000,000명 이상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탈린(Tallinn)에 있는 톰페아(Toompea) 언덕 기슭에서부터 빌뉴스(Vilnius)에 있는 게디미나스 탑(Gediminas Tower) 기단까지, 도중에 리가(Riga)와 다우가바 강(River Daugava)을 가로지르며 길이 600km에 이르는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이 시위는 세 나라를 결속시킨 자유화 운동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냈다.

발트 방식은 발트 3국 각국의 국민운동, 즉 에스토니아의 인민 전선 라바린네(Rahvarinne), 라트비아의 인민 전선, 리투아니아의 개혁 운동 사유디스(Sąjūdis)를 통해 조직되었다.

발트 방식은 세계사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발트 방식은 사회가 통합되고 개개인이 모두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일에 확신을 갖고 참가 의사를 밝힘으로써 가능했다. 자주권을 유지하면서 비폭력 저항과 연대를 보여 준 이 인상 깊은 행동은 평화의 문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본보기로서, 비밀 조약과 그것이 전 세계에 미친 섬뜩한 결과를 시인하게 만들었고, 정보에 접근하는 길을 활짝 열었다. 발트 방식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서 민족 자결권을 행사할 기회를 증대시키고 소련 전역의 민주화 운동을 촉진하였다. 발트 3국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자유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으며,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뒤를 잇고, 바라건대 앞으로도 이어질 전례를 만들었다. 이는 바로 전체주의에 대한 인류의 승리였다.

발트 방식은 작은 세 나라가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극복하고 전체주의 체제를 무너뜨렸는지를 보여 주는 현상이다. 발트 3국은 자국의 고유한 국민성에 얽매이지 않고 공통의 목표라는 이름 아래 세 나라 사이에, 그리고 각국 내부에서 문화의 교류가 일어나는 정신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냈다. 발트 방식은 집단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적 상징으로서, 연대 및 표현의 자유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해 준다.

발트 방식이라는 기록 유산은 이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그 조직 과정이 담긴 여러 가지 문헌이 들어 있어 상당히 가치 있는 기록물이다. 발트 방식을 가장 잘 묘사하는 여러 문헌이 포함되어 있으며, 에스토니아 국립 기록물 보관소(National Archives), 라트비아의 인민 전선 박물관(Museum of the Popular Front), 리투아니아 국립 기록물 보관소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발트 3국은 물론, 유럽과 전 세계의 집단 기억에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된 사건의 전모를 개괄하고 서로 보완해 주는 문헌들이 엄선 등재되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등재된 기록 유산은 발트 방식의 조직 과정에서 거친 의사 결정과 이웃한 3개국 속으로 빠르게 퍼져 나간 독특한 사건 그 자체에 관한 증언을 포괄한다. 등재된 문헌들의 세계적 중요성, 고유성(독창성), 대체 불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근거하고 있다.

1) 발트 방식의 조직화를 증언하는 문헌들은 그 사건이 초래한 다음과 같은 역사적 결과에서 세계적 중요성, 고유성(독창성), 대체 불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록 유산이다.

•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의 비밀 조항 시인
냉전 기간 동안 소련은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에 비밀 조항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으며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대한 권리는 소련 헌법에 근거하였다.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Sergeyevich Gorbachyev, 1931~)가 시작한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에 따라 소련의 탄압 기구가 기능을 멈춘 뒤에, 발트 3국에서는 국권 회복이라는 사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88년 8월 23일 빌뉴스·리가·탈린 등지에서 열린 대중 집회에서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의 비밀 조항에 내포된 범죄적 본질이 공개되었다. 1989년 봄, 소련의 인민 대의원 총회(Congress of People’s Deputies)에 참석한 발트 3국의 대표자들은 동 조약의 법적 근거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트 방식이라는 독특한 시위는 소련과 독일이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의 비밀 조항에 의거하여 동유럽에서 이해 권역을 분할했던 1939년 8월 23일의 50주년이 되는 날에 일어났다. 발트 방식의 목표는 세계사를 결정지은 근거를 오랫동안 비밀로 해 온 이 역사적 결정 사항을 공개 시인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연대 운동이자 비폭력 저항 운동이었던 발트 방식은 평화의 문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본보기로서, 비밀 조약과 그 섬뜩한 결과를 공개 시인하도록 만들었다.

• 옛 소련 내부의 민주화 운동 촉진
소련에서 일어난 진행 과정은 전 국민의 염원과 자유 민권에 대해 대략 모호한 견해를 보여 줬다. 발트 방식의 중요성은 전체주의 체제에서 오랫동안 탄압받아 온 여러 사회의 통합 과정과 민주화 운동을 촉진했다는 데에 있다. 비밀 조항의 규탄이 소련 전역의 민주화 운동을 촉진한 것이다. 발트 방식은 전체주의에 대한 인류의 승리를 보여 준다.

• 발트 3국의 독립 재정립
국제 사회의 지지를 확산시키고 역사적 사실을 점진적으로 폭로하여 인상 깊었던 인간 사슬은 마침내 1989년 12월 소련 인민 대의원 총회에서 1939년의 비밀 조항이 법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하게 만들었다. 비밀 조항을 규탄하는 동안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서 민족 자결권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증가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많은 관심을 끌었던 발트 방식이라는 연대 운동은 발트 3국이 자국의 고유한 국민성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 자유화 운동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는지 보여 주었다.

2) 발트 방식이라는 독특한 사건을 증언하는 시청각 기록물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이 독특한 행동을 보존하는 기억 장치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 고유성(독창성), 대체 불가능성을 획득한 기록 유산이다. 인류의 연대와 전 국민의 정신적 통합을 보여 준 이 자발적이고 독특한 행동은 역사적 과거의 시인과 정의로운 미래에 대한 권리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국민들을 결속시켰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트 방식―자유를 찾기 위해 3개국을 연결한 인간 사슬 [The Baltic Way-Human Chain Linking Three States in Their Drive for Freedom]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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