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부중지어(釜中之魚) 釜:가마 부. 中:가운데 중, 之:어조사 지, 魚:물고기 어
솥안의 물고기. 곧 삶아지는 것도 모르고 솥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빠져 있는 사람.
後漢말께 20여년간 황제의 외척인 梁翼형제는 권력을 멋대로 휘둘렀다.
양익이 대장군이 되고 그의 아우 不疑가 하남 태수가 되었을 때 그들 은 여덟 명의 使者를 각 고을에 파견, 순찰하도록 했다.
그 여덟 명의 사자 중에는 張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烙陽 숙소에다 수레바퀴를 묻어버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산개와 이리같은 양익 형제가 요직을 차지하고 설쳐대는데 여우나 살쾡 이 같은 지방 관리들을 조사하며 돌아다닌들 무슨 소용이 있겠 는가?"
그러면서 장강은 도처에 양익 형제를 탄핵하는 15개 조항의 상소문을 올 렸다.
이 때문에 장강은 양익 형제의 미움을 사서 광릉군의 태수로 쫓겨났다. 더 구나 광릉군은 양주와 서주 지방을 10여년간 휩쓸고 다니는 장영이 이끄 는 도적떼의 근거지다.
광릉군에 부임한 장강은 곧바로 혼자서 도적떼의 소굴을 찾아가 장영에게 간곡히 귀순을 권했다. 장영은 장강의 설득에 깊은 감명을 받고 울면서 말 했다.
"벼슬아치들의 가혹한 처사에 배기다 못해 모두가 모여서 도적이 되었습 니다. 지금 이렇게 목숨이 붙어있지만 마치 솥 안에서 물고 기(釜中之魚)가 헤엄치는 것과 같아 결코 오래 갈 수는 없겠지요."
이리하여 만여 명의 도적들은 모두 항복했고 장강은 그들에게 큰 잔치를 베푼 뒤 모두 풀어주었다.
[출 전]《資治通鑑》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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