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사 족(蛇足)

eorks 2010. 2. 22. 00:10
故 事 成 語


사 족(蛇足)


蛇:
뱀 사. 足:발 족,

            뱀의 발. 곧
            ① 쓸데없는 것. 무용지물(無用之物)의 비유.
            ② 있는 것보다 없는 편이 더 나음의 비유.
            ③ 공연히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실패함의 비유.

     전국 시대인 초(楚)나라 회왕(懷王) 때의 이야기이다. 어떤 인색한 사람이
     제사를 지낸 뒤 여러 하인들 앞에 술 한 잔을 내놓으면서 나 누어 마시라
     고 했다.

     그러자 한 하인이 이런 제안을 했다.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면 간에 기별도 안 갈 테니, 땅바닥에 뱀을 제
     일 먼저 그리는 사람이 혼자 다 마시기로 하는 게 어떻겠나?"


     "그렇게 하세."

     하인들은 모두 찬성하고 제각기 땅바닥에 뱀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뱀을 다 그린 한 하인이 술잔을 집어 들고 말했다.

     "이 술은 내가 마시게 됐네. 어떤가, 멋진 뱀이지? 발도 있고."

     그때 막 뱀을 그린 다른 하인이 그 술잔을 빼앗아 단숨에 마셔 버렸 다. 그
     리고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발 달린 뱀이 어디 있나!"

     술잔을 빼앗긴 하인은 공연히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후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사족'은 제(齊)나라를 방문한 진(秦)나라의 사신 진진(陳軫)이 제나라
           민왕( 王)의 요청으로, 초나라 재상 소양(昭陽)을 만나 제나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하라고 설득할 때 인용한 이야기임.

     ※사족(蛇足)을 화사첨족(畵蛇添足)이라고도 한다.
        畵蛇는 뱀을 그리는 것. 添足은 발을 덧붙여 그리는 것.
        뜻은 蛇足과 같다. 화룡점정(畵龍點睛)고는 정반대되는 말이다.

     [출 전]《戰國策》<齊策>,《史記》<楚世家>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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