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서시빈목(西施嚬目)

eorks 2010. 3. 8. 00:02
故 事 成 語


서시빈목(西施嚬目)


西:
서녘 서. 施:베풀 시. 嚬:찡그릴 빈. 目:눈 목t>

                 서시가 눈살을 찌푸린다는 뜻.
                 곧 ① 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됨.
                      ②영문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냄.
                      ③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의 비유.

     춘추 시대 말엽, 오(吳)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越王) 구천(勾踐)은 오왕
     (吳王) 부차(夫差)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 해 절세의 미인 서시(西施)를 바쳤다.

     서시(西施)는 원래 월나라의 가난한 나무꾼의 딸이었는데 기가 막히게 빼어난
     용모를 갖추고 있었다.

     서시의 미모는 널리 소문에 퍼져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녀를 바쳐 미인계 를 쓰
     고자 했던 범려가 그녀를 한 번 보고 즉시 궁전으로 불러들였다.

     서시의 얼굴이 얼마나 예뻤던지 그녀를 한 번이라도 보고자 하는 구경꾼들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기 때문에 서 시를 태운 수레는 길이 막혀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였다.

     겨우 사흘만에 궁전에 도착했는데 그녀를 본 궁전 의 경비병이 그 아름다움에
     빠져 기절해 버렸다.

     그후 서시의 얼굴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범여는 그녀를 구경하는
     데 일 전씩 돈을 내도록 했는데 돈이 산처럼 쌓였다.

     그 돈은 무기를 만들고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 되었다. 범여는 서시를 극
     진하게 대우해주었으며 3년 간에 걸쳐 문장 을 가르치고 예절을 배우도록 하는
     특수 훈련을 시켰다.

     드디어 서시는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졌는데 부차는 첫눈에 서시에게 완전
     히 반해버렸다.

     그후 부차는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하게 했고, 특히 그녀가 뱃놀이를
     좋아 했기 때 문에 대운하 공사를 벌였으며 이는 오나라 국력을 낭비시키고 높
     은 세금과 강제노역으로 백성들을 심하게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서시는 오나라 왕 부차의 넋을 빼앗아 부차는 정 사를 돌보지 않고 사치와 환락
     의 세월을 보내고 되었고 이 틈 에 월나라는 무섭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시는 어릴 적부터 가슴앓이병이라는 지병이 있었는 데 가슴이 아플
     때마다 얼굴을 몹시 찡그렸다.

     그러나 그 찡그 리는 모습은 오히려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자태로 나
     타났다.

     부차도 그 찡그린 모습에 완전히 넋이 나갈 정도였다. 이 소문이 궁중 밖으로까
     지 퍼지자 어느 시골의 아주 못생긴 추녀(醜女)가 자기도 찡그리면 예쁨을 받
     을까 하여 항상 얼굴을 몹시 찡그리고 다녔다.

     그러자 인근 동네 사람들이 그 추녀의 찡그린 모습에 모두 이사를 갔다 하니 이
     를 효빈(效嚬:찡그린 것을 본뜬다)이라 했다.

     또한 빈축(嚬蹙)을 산다'는 말도 여기 에서 유래된 것이다.


     [원 말]효빈(效 嚬) [效:본받을 효. 嚬:눈살 찌푸릴 빈]:찡그린 것을 본뜬다.

     [출 전]《史記》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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