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서시빈목(西施嚬目) 西:서녘 서. 施:베풀 시. 嚬:찡그릴 빈. 目:눈 목t>
서시가 눈살을 찌푸린다는 뜻. 곧 ① 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됨. ②영문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냄. ③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의 비유.
춘추 시대 말엽,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 구천은 오왕 부차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 해 절세의 미인 서시를 바쳤다.
서시는 원래 월나라의 가난한 나무꾼의 딸이었는데 기가 막히게 빼어난 용모를 갖추고 있었다.
서시의 미모는 널리 소문에 퍼져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녀를 바쳐 미인계 를 쓰 고자 했던 범려가 그녀를 한 번 보고 즉시 궁전으로 불러들였다.
서시의 얼굴이 얼마나 예뻤던지 그녀를 한 번이라도 보고자 하는 구경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기 때문에 서 시를 태운 수레는 길이 막혀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였다.
겨우 사흘만에 궁전에 도착했는데 그녀를 본 궁전 의 경비병이 그 아름다움에 빠져 기절해 버렸다.
그후 서시의 얼굴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범여는 그녀를 구경하는 데 일 전씩 돈을 내도록 했는데 돈이 산처럼 쌓였다.
그 돈은 무기를 만들고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 되었다. 범여는 서시를 극 진하게 대우해주었으며 3년 간에 걸쳐 문장 을 가르치고 예절을 배우도록 하는 특수 훈련을 시켰다.
드디어 서시는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졌는데 부차는 첫눈에 서시에게 완전 히 반해버렸다.
그후 부차는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하게 했고, 특히 그녀가 뱃놀이를 좋아 했기 때 문에 대운하 공사를 벌였으며 이는 오나라 국력을 낭비시키고 높 은 세금과 강제노역으로 백성들을 심하게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서시는 오나라 왕 부차의 넋을 빼앗아 부차는 정 사를 돌보지 않고 사치와 환락 의 세월을 보내고 되었고 이 틈 에 월나라는 무섭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시는 어릴 적부터 가슴앓이병이라는 지병이 있었는 데 가슴이 아플 때마다 얼굴을 몹시 찡그렸다.
그러나 그 찡그 리는 모습은 오히려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자태로 나 타났다.
부차도 그 찡그린 모습에 완전히 넋이 나갈 정도였다. 이 소문이 궁중 밖으로까 지 퍼지자 어느 시골의 아주 못생긴 추녀가 자기도 찡그리면 예쁨을 받 을까 하여 항상 얼굴을 몹시 찡그리고 다녔다.
그러자 인근 동네 사람들이 그 추녀의 찡그린 모습에 모두 이사를 갔다 하니 이 를 효빈이라 했다.
또한 빈축을 산다'는 말도 여기 에서 유래된 것이다.
[원 말]효빈(效 嚬) [效:본받을 효. 嚬:눈살 찌푸릴 빈]:찡그린 것을 본뜬다.
[출 전]《史記》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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