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역 린(逆 鱗)

eorks 2010. 3. 26. 14:37
故 事 成 語


역 린(逆 鱗)


逆:
거슬릴 역, 鱗:비늘 린,

               거꾸로 박힌 비늘, 즉 용의 턱 아래에 거슬러 난 비늘로
               ①임금의 분노(노여움).
               ②절대자의 치명적인 약점이나 허물을 건드림를 뜻함.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신령스런 동물로 네 가지를 꼽
     았다. 용, 봉황, 기린, 거북으로 사령(四靈-네 영물)으로 불린다.

     이 네 가지 가운데 비늘 달린 동물이 왕으로 군림했다.

     《莊子》에 '용이란 음(陰)과 양(陽)이 호흡하는 것이다. 자연의 기운을 합하여
     몸을 이루고 그 기운이 흩어져 찬 란한 문채를 이루며 구름 기운을 타고 논
     다'
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이 승천할 때는 비바람이 사납게 일렁이고 번개가 천지를 가를 듯
     일어난다.

     《韓非子(한비자)》의 <說難篇(세난편)>에 이런 대목이 있다.

     용은 순한 동물이어서 길만 잘 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턱 밑에 직경이 한 자 정도되는 거꾸로 박힌 비늘, 곧 역린이 한 개
     있다. 만약 그것에 닿게 되면 용은 노하여 틀림없이 그 사람을 죽이고 만다.

     군주에게도 이 역린이 있 으므로 의견을 말할 때는 그것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
     지 않 으면 안된다 《한비자》를 지은 韓非는 전국시대의 대표적인 法家(법가)
     였다.

     나라와 나라사이가 일촉즉발의 위기일 정도로 혼란했고 군신간에도 서로 의심
     하여 틈만 있으면 해치려는 난국을 살면서 한비는 예리하게 국면들을 보고 있
     었다.

     거기서 나온 경륜을 담은 책이 한비자였다. 역린이란 말도 그런 맥락에서 보아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출 전]《韓非子》<說難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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