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한국에 귀화(歸化)한 일본인 김충선 본관 김해. 자 선지(善之). 호 모하당(慕夏堂). 본명 사야가(沙也可). 임란왜란 때 왜군의 선봉장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그때 나이 21살로 3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부산에 상륙했다. 선조25년 4월 13일이었다. 상륙한 지 일주일만에 경상좌우병사 김응서에게 은밀하게 글을 보냈다. "내가 비겁하고 못난 것도 아니고 내 군대가 약하지도 않다. 조선의 문화가 일본보다 발달했고, 학문과 도덕을 숭상하는 군자의 나 라를 짓밟을 수 없다. 그래서 귀순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하여 울나라에 귀화해 장수가 된 그는 부산, 경주, 영천 등에 포 진하고 있던 왜군을 무찔렀다. 또 우리군대에 화포와 조총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왜 군이 점령하고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