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도천지수(盜泉之水)

eorks 2009. 12. 28. 00:20
故 事 成 語

도천지수(盜泉之水)

盜:도둑 도, 泉:샘 천, 之:어조사 지, 水:물 수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둑 도字가 들어있는 이름의 샘물은 마시지 않
    는다. 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결코 부정한 짓은 할 수 없다는 뜻.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의 줄임말.


    '문선'이라는 책에는 晋(진)나라의 육기(陸機)가 지은 맹호행 (猛虎行)
    이라는 시가 실려 있다. 渴不飮盜泉水는 그 冒頭(모두) 에 나온다.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아무리 목 말라도 도천의 물은 마시지 않고


    烈不息惡木陰=열불식악목음

    아무리 더워도 악나무 그늘에서는 쉬지 않노라


    惡木豈無枝=악목기무지

    나쁜 나무엔들 가지가 없겠는냐마는


    志士多苦心=지사다고심

    뜻있는 선비는 고심이 많구나


    盜泉은 지금도 山東省(산동성) 泗水(사수)현에 있는데 설원(說苑) 이
    란 책에도 이런 얘기가 있다.
    공자가 어느날 목이 몹시 말랐으나 그 샘물을 떠먹지 않았고 또 勝母
    (승모)라는 마을에는 날이 저물어 도착 했지만 머물지 않고 곧장 떠났
    다.
    勝母란 자식이 어머니를 이긴다는 뜻이므로 그런 이름이 붙은 마을에
    서는 하룻밤도 자고 싶지 않았다는 거다.
    또 晋나라 吳隱之(오은지)가 지은 貪泉(탐천)이라는 시에 나오 는 '탐
    천'은 廣州(광주)에 있는데 그 샘물도 뜻있는 사람들은 마시면 욕심쟁
    이가 된다고 안마신다.
    이런 사례는 끝까지 청절을 지키려다 수양산에 숨어 고비를 뜯어먹
    고 採薇歌(채미가)를 부르며 목숨을 부지하다 굶어죽은 伯夷(백이) 叔
    齊(숙제)의 맥을 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백이 숙제도

    수양산 바라보며 夷齊(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採薇(채미)도
    하는 것가 아무리 푸새엣 것인들 그 뉘따에 낫더니
라고 읊은 우리 성
    삼문을 당하지 못한다.


    [출 전]《文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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