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3

12. 歸何處 歸何處(귀하처 귀하처)

12. 歸何處 歸何處(귀하처 귀하처)        김삿갓이 산길을 걸어가는데 한 밤중에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찾아가 보니 젊은 여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놓고 통곡하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산골에서 갑자기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울기만 하던         여인은 사람을 만나자 염치불구하고 매달려 통사정을 하였고         김삿갓은 어쩔 수 없이 팔자에 없는 남의 초상을 치러 줄 수밖에 없었다.         거적에 말아 지게로 저다 묻어 주는 초라한 장사였지만         밤새도록 넋두리하던 청상과부의 애간장을 녹이는 사연들은 그대로 글로         써서 亡人에게 전해 주어야만 할 것 같았다.  ..

김삿갓 이야기 2024.09.06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 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

좋은글 2024.09.06

귀신그물버섯

귀신그물버섯귀신그물버섯 Strobilomyces strobilaceus (Scop.) Berk. 담자균문 주름버섯강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귀신그물버섯속 의 버섯 갓은 지름 5~10 ㎝ 정도로 어릴 때는 반원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거의 편평하게 된다. 갓의 표면은 흑갈색의 솔방울모양 또는 사마귀모양의 인편으로 덮여있고, 인편 사이에는 백색의 바탕이 드러나며 가장자리에는 내피막 조각이 붙어있다.살(조직)은 백색으로 상처가 나면 적갈색을 거쳐 흑색으로 변한다. 자실층인 관공은 백색에서 암회색을 거쳐 흑색으로 변해 가며, 자루에 바르게 붙은 모양에서 홈패여붙은 모양으로 되고, 구멍은 크고 다각형이며 구멍은(밀도) 좀 엉성하며 상처가 나면 즉시 적갈색을 거쳐 서서히 흑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길이 6 ~ ..

산야초의 효능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