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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場春夢(일장춘몽)

一場春夢(일장춘몽) 한주먹 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 한자 밖에 안되는 가슴에 그대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 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인생을 비유 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리오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자 미련없이 허망하고 부질 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소 고즈넉히 들려오는 ..

가져온 글 2024.07.26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아들아!            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네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이란걸 백번 곱 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아!        ..

가져온 글 2024.07.25

연꽃에 대한 좋은글 모음

연꽃에 대한 좋은글 모음 1.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진흙탕에서 자란다. 그러나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 피우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 한다. 2.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이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 한다. 3.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한 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을 ~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 한다. 고결한..

가져온 글 2024.07.24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              유리가 깨지면 영원히 쓸모 없듯이.              사람의 마음 역시 깨어져 버리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유리는 쉽게 깨지고 깨지면              못쓰게 되고 깨진 조각은 주위를              어지렵혀 사람을 다치게도 합니다.              그러나 이 유리보다 더 약한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 조그마한 충격에도              유리가 깨어져 버리 듯 서운한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의 관계가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처 입은 마음은              유리조각 처럼 주위의 사람들..

가져온 글 2024.07.24

비에 취한 풀 / 白谷 處能大師

비에 취한 풀/白谷 處能大師峽路經春沮(협로경춘저)= 좁은 길은 봄 지나 막히고   溪堂盡日空(계당진일공)= 시냇가 초당 종일 비어있네        草憾堤上雨(초감제상우)= 둑에 내리는 비에 풀은 취했고 花笑檻前風(화소함전풍)= 꽃은 난간 바람에 웃기네          睡熟身仍穩(수숙신잉온)= 졸음 깊자 몸은 이내 평안하고            詩成句亦工(시성구역공)= 시가 되려면 글귀 또한 교묘하지 一樽無事酒(일준무사주)= 일 없는 한잔의 술             斟酌與誰同(짐작여수동)= 누구와 함께 주고 받는고..     이 시는                                                                               백곡 처능(白谷 處能)대사의 시이다...

가져온 글 2024.07.22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5)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5) 세월이 촉박한 매미는 새벽부터 울어대고, 여생이 촉박한 노인은 새벽부터 심난하다. 계절을 잃은 매미의 울음소리는 처량하고, 젊음을 잃은 노인의 웃음소리는 서글프다. 심신이 피곤하면 휴식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이 고단하면 안식자리부터 찾기 쉽다. 삶에 너무 집착하면 상실감에 빠지기 쉽고, 삶에 너무 골몰하면 허무감에 빠지기 쉽다. 영악한 인간은 중죄를 짓고도 태연하지만, 순박한 인간은 하찮은 일에도 불안해한다. 저명인사라도 자살은 신상문제이기 쉽고, 유명인사라도 자살은 경제문제이기 쉽다. 영웅이라도 속이 상하면 자살을 생각하고, 호걸이라도 몸이 아프면 자살을 생각한다. 누명을 쓰고 자살하는 것은 항변의지이나, 허물을 피해 자살하는 것은 현실도피이다. 있는 자는 향유하기 위..

가져온 글 2024.07.21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4)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4) 대단한 권력자가 망명신세가 되기도 하고, 엄청난 재산가가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잃어버린 세월을 복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도 소중하다.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소중하고,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절박하다. 개방적이던 자도 늙으면 폐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자도 늙으면 타산적이기 쉽다. 거창한 무대라도 공연시간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라도 관람시간은 얼마 안 된다. 자식이 없으면 자식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있으면 자식 없는 것을 부러워한다. 대개 자식..

가져온 글 2024.07.21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3)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3) 늙었다 해도 중진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고, 늙었다 해도 원로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다. 무릇 부실한 신품보다 견고한 중고가 낫고, 무릇 미숙한 패기보다 노련한 경륜이 낫다. 늙었을지언정 발군의 특기가 있어야 하고, 늙었을지언정 비장의 묘수가 있어야 한다. 비록 늙는다 해도 강렬한 노인이 돼야 하고, 비록 늙는다 해도 당당한 노인이 돼야 한다. 늙다 보면 하찮은 일에도 감동을 하기 쉽고, 늙다 보면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품기 쉽다. 젊어서는 능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재물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재산이 많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어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 가져갈 ..

가져온 글 2024.07.21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2)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2) 노년에 미색을 탐하면 망신을 당하기 쉽고, 노년에 재물을 탐하면 재앙을 당하기 쉽다. 비록 늙었다 해도 약한 티를 내서는 안 되며, 비록 늙었다 해도 없는 티를 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면을 가꾸어야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면을 다듬어야 한다.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한 학벌도 퇴색되고,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한 경력도 퇴색된다. 나이가 들다 보면 몰골마저 추해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행동마저 추해지기 쉽다. 나이가 들다 보면 수치심도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공포심도 무뎌지기 쉽다. 나이가 들다 보면 자존심도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자부심도 무뎌지기 쉽다. 늙었다 해도 자존심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늙었다 해도 자부심을 포기해서는 ..

가져온 글 2024.07.21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1)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1) 장부라도 청년기는 그리워지는 초년이나, 군자라도 노년기는 서러워지는 만년이다. 청춘 경험이 있는 노인은 청춘을 잘 알지만, 노년 경험이 없는 청년은 노년을 잘 모른다. 누구나 청년기는 반복하고 싶은 세월이나, 누구나 노년기는 거부하고 싶은 세월이다. 찬란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늙는다 해도 추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며, 늙는다 해도 험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노추는 탐탁찮을 지라도 장수는 기대하고, 노환은 달갑잖을 지라도 장수를 기대한다. 장수한다 해도 노추를 경험하면 불행이며, 장수한다 해도 노환을 경험하면 불행이다. 곱게 늙지 못하면 체면불구하기 십상이며, 곱게 늙지 못하면 후안무치하기 십상이다. 늙어 추..

가져온 글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