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약롱중물(藥籠中物)

故 事 成 語약롱중물(藥籠中物) 藥:약 약, 籠:대그릇 롱, 中:가운데 중, 物:만물 물약농 속의 약품이란 뜻으로,항상 곁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인물(심복)을 이르는 말.     당나라 3대 황제인 고종(高宗:628∼683)의 황후였던 즉천 무후(則天武     后)때의 이야기이다.      14세 때 2대 황제인 태종(太宗)의 후궁이 된 그녀(무후)는 26세 때 태종     이 죽자 여 승이 되었으나 재색(才色)을 탐낸 고종의 명예 따라 환속 (還     俗), 그의 후궁으로 있다가 고종 6년(655)에 황후가 되 었다.      그 후 고종이 중풍에 걸리자 무후는 스스로 천후(天后)라 일컫고 수많은     명신(名臣)을 죽이거나 귀양 보내고 전 황 후의 소생인 태자를 폐하는 등     포악한 정치..

고사성어 2010.03.20

야 합(野合)

故 事 成 語야 합(野合) 野:들 야. 合:합할 합. 들에서 합치다. (남녀간의) 합당치 못한 결합을 뜻함.     야합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들에서 합친다'는 뜻이다.      이 말의 출전은 《史記》의 다. 공자를 추앙했던 사마천이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라 했던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역사가인 사마천이 역사 기록에 충실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따른다면 공자는 사생아가 된다.      둘째는 당시의 풍속으로 볼 때 남녀간에 나이 차이가 많기 때 문에 혼례를 올     리지 않고 동거를 했다는 뜻이 된다.      경위야 어떻든 야합은 합당치 못한 결합을 의미한다. 그의 선조는 송(宋)나     라 사람으로 공방숙(孔防叔)이라 했다.      방숙은 백하..

고사성어 2010.03.19

야단법석(野壇法席)

故 事 成 語야단법석(野壇法席) 野:들 야. 壇:자리 단. 法:법 법. 席: 자리 석씨끌벅적한 상태.     野壇은 야외에 세운 단(壇), 法席은 불법(佛法)을 펴는 자리 이다. 곧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 이다.      굳이 法席을 펴면서까지 野壇으로 하는 까닭은 인파를 법당에 다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히 시끌벅적할 수밖 에 없다.      그래서 지금은 그다지 좋지 않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 지만 본디는 寺刹(사찰)     의 옥외 집회인데다 그것도 많은 사람 이 모인 자리이므로 괜히 '法席을 떨면     서'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野壇法席을 처음 편 분은 釋迦(석가)다. 그가 녹야원(鹿野苑) 동산에서 法席     을 폈을 때는 고작 다섯명..

고사성어 2010.03.19

암중모색(暗中摸索)

故 事 成 語암중모색(暗中摸索)暗:어두울 암, 中:가운대 중, 摸:찾을 모, 索:찾을 색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찾는다는 뜻으로,                        확실한 방법을 몰라 어림짐작으로 찾는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제(女帝)였던 측천무후(則天武后: 690∼705) 때 허경     종(許敬宗)이란 학자가 있었다.      그는 문장의 명수였다. 집안은 남조(南朝)에 벼슬살이를 하였 으며 성격은     경망한데다가 방금 만났던 사람조차 기억하지 못할 적도로 건망증이 심했     다. 어느 날, 친구가 허경종의 건망 증을 비웃었다.      "자네는 학문이 뛰어난데도 사람의 얼굴을 쉬이 잊어버리니 그제 알 수 없     단 말일세...

고사성어 2010.03.18

안중지정(眼中之釘)

故 事 成 語안중지정(眼中之釘)眼:눈 안, 中肉:가운대 중, 之:어조사 지, 釘:못 정     눈에 박힌 못이라는 뜻.      곧 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의 비유.           ② 몹시 싫거나 미워서 항상 눈에 거슬리는 사람. 눈엣가시 같은 존재.     당나라 말, 혼란기에 조재례(趙在禮)라는 악명 높은 탐관 오리가 있었다.     그는 하북 절도사(河北節度使) 유인공(劉仁恭)의 수하 무장 이었으나 토     색(討索)질한 재무를 고관대작에게 상납, 출세 길에 오른 뒤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晉)의 세 왕조 에 걸쳐 절도사를 역임했다.      송주(宋州:하남성 내)에서도 백성들로부터 한껏 착취한 조 재례가 영흥     (永興) 절도사로 영전, 전임하게 되자 송주의 백성들은 ..

고사성어 2010.03.18

안자지어(晏子之御)

故 事 成 語안자지어(晏子之御) 晏:늦을 안. 子:아들 자. 之:어조사 지. 御:마부 어안자의 마부. 변변치 못한 지위를 믿고 우쭐대는, 기량이 작은 사람을 말함.     안영(晏영)은 춘추시대 齊(제)나라의 명신으로 靈公(영공) 莊公(장공)을 섬     기고 景公(경공)때는 재상이 되었다.      재능이 뛰어나도 겸손한 안영은 제나라를 천하의 강국으로 만들 만 큼 治     世(치세)의 능력도 있었다. 그의 언행은 孔子에게도 영 향을 미칠 정도여     서 晏子라는 경칭이 붙여졌다.     어느날 안영이 외출을 하게 되어 마차를 타게 되었다. 네 마 리의 말이 끄     는 마차를 부리는 御者(어자·마부)는 마차가 지 나가면 사람들이 敬畏(경     외)이 눈빛으로 길을 비키거나 엎 드리곤 해서 마치..

고사성어 2010.03.18

안 서(雁書)

故 事 成 語안 서(雁書) 雁:기러기 안. 書:글 서. 철따라 이동하는 기러기가 먼 곳에 소식을 전한다는 뜻으로, 편지를 일컫는 말.     한(漢)나라 소제(昭帝)는 19년 전, 선제(先帝)인 무제(武帝) 때(B.C. 100) 포로     교환차 사절단을 이끌고 흉노(匈奴)의 땅 에 들어갔다가 그곳에 억류당한 중     랑장(中郞將) 소무(蘇武) 의 귀환을 위해 특사를 파견했다.      현지에 도착한 특사가 곧바 로 흉노의 우두머리인 선우(單于)에게 소무의 석     방을 요구하 자 선우는 '소무는 벌써 여러 해 전에 죽었다'며 대화에 응하 려     하지 않았다.      그날 밤, 상혜(常惠)라는 사람이 은밀히 특사의 숙소로 찾아 와 이렇게 말했     다.      "나는 소무를 따라왔다가 흉노..

고사성어 2010.03.18

안 도(安 堵)

故 事 成 語안 도(安 堵) 安:편안할 안. 堵:담 도. 담 안(집안)에서 편안히 살다.어떤 어렵고 중대한 일의 한 고비를 넘기고 마음을 놓게 되었다.     전국시대 후기 燕(연)나라 소왕은 명재상 樂毅(악의)를 앞세워 5개 제후국과     연합, 齊(제)나라를 쳤다.      악의는 5년 동안 제나라의 70여 성을 함락했지만 卽墨(즉묵)과 거 두 성만은     항복하지 않았다.      제나라 민왕은 거성으로 몸을 피 했다. 즉묵을 지키는 田單(전단)은 병졸들과     함께 궂은 일 도 기꺼이 하면서 자기 식구 모두를 군에 편입시켜 군대의 사기     를 높이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연나라 소왕이 죽 고 혜왕이 즉위하자 전단은 첩자를 보내어 혜왕과 악의를     이간하는 한편 연나라 장군..

고사성어 2010.03.18

아수라장(阿修羅場)

故 事 成 語아수라장(阿修羅場) 阿:언덕 아, 修:닦을 수, 羅:그물 라, 場:마당 장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의 싸움터.     阿修羅(아수라)는 범어(梵語) 'asura'의 음역(音譯)이다. 약칭 修羅라고도 하     며 또 아소라(阿素羅), 아수륜(阿須侖)이 라고도 하는 '추악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수미산(須彌山) 아래 거대한 바다밑에 살며 수억 만리나 되는 크기 에     다 수백억년이나 장수하는 귀신이다.      모습도 흉칙하기 그 지없어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 개다. 본디 그는 착한     神이었는데 후에 하늘과 싸우면서 惡神이 됐 다고 한다.      싸우기를 좋아하므로 戰神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호전성(好戰性)을 보여     주는 예가 있다.      인도의 ..

고사성어 2010.03.18

아비규환(阿鼻叫喚)

故 事 成 語아비규환(阿鼻叫喚) 阿:언덕 아. 卑:낮을 비. 叫:부르짖을 규. 喚:부를 환지옥 중에서도 고통이 가장 심한 곳.     阿鼻(아비)와 叫喚(규환)은 모두 佛家에서 말하는 8대 熱地獄(열지옥)     의 하나다.      지옥 중에서도 고통이 가장 심한 곳이다. 阿鼻는 梵語(범어) 'avici'의     音譯(음역)으로 阿는 無, 鼻는 求(구)의 뜻이다.      그것은 '전혀 구제 받을 수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또 이것은 8대     지옥 중 가장 아래에 있는데 고통이 잠시도 그칠 날이 없다고 해 無間     地獄(무간지옥)이라고도 한다.      이곳에 떨어지면 옥졸이 죄인의 살가죽을 벗기는가 하면 그 벗긴 가     죽으로 죄인을 꽁꽁 묶어 불수레에 훨훨 타는 불속에 던져 태우기..

고사성어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