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오합지졸(烏合之卒)

故 事 成 語오합지졸(烏合之卒) 烏:까마귀 오, 合:합할 합, 之:갈 지, 卒:군사 졸           까마귀떼 같이 질서 없는 무리.            곧 ① 규율도 통일성도 없는 군중.                 ② 갑자기 모인 훈련 없는 군대     전한(前漢) 말, 대사마(大司馬)인 왕망(王莽)은 평제(平帝) 를 시해(弑害)하고     나이 어린 영(孀)을 세워 새 황제로 삼았 으나 3년 후 영을 폐하고 스스로 제위     에 올라 국호를 신(新) 이라 일컬었다(9년).      이처럼 천하가 혼란에 빠지자 유수(劉秀:후한의 시조)는 즉 시 군사를 일으켜     왕망 일당을 주벌(誅伐)하고 경제(景帝) 의 후손인 유현(劉玄)을 황제로 옹립     했다.      이에 천하는 다시 한나라로 돌..

고사성어 2010.03.29

烏有先生(오유선생)

故 事 成 語烏有先生(오유선생) 烏:까마귀 오. 有:있을 유. 先:먼저 선. 生:날 생.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람.     까마귀는 온통 검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옛 사람 들은 다들『왜     그럴까』를 연발했다.      결국 글자도 鳥(새 조) 에서 점(`·눈을 뜻함)이 하나 빠진 「烏」자로 만들었     다. 곧 烏의 본디 뜻은 「까마귀」지만(烏飛梨落,烏合之卒, 長頸烏喙 등),     「검다」는 뜻도 있으며(烏骨鷄),「왜」 「어찌」라는 强한 疑問의 뜻도 가지     고 있다.      따라서 「烏有」는 「어찌 있을 수 있으랴」가 되며, 烏有先生은 「常識的으로     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사마상여(司馬相如)는 한무제(漢武帝)때 살았던 희대의..

고사성어 2010.03.29

오월동주(吳越同舟)

故 事 成 語오월동주(吳越同舟) 吳:오나라 오. 越:월나라 월. 同:한가지 동. 舟:배 주        적대(敵對) 관계에 있는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뜻.         ① 서로 적의를 품을 사람끼리 같은 장소 처지에 놓임. 원수끼리 함께              있음의 비유.         ② 적의를 품은 사람끼리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서로 도움.     《손자(孫子)》라는 책은 중국의 유명한 병서(兵書)로서 춘추 시대 오나라의     손무(孫武)가 쓴 것이다.      손무는 오왕(吳王) 합려(闔閭) 때 서쪽으로는 초(楚)나라의 도읍을 공 략하     고, 북방 제(齊)나라와 진(晉)나라를 격파한 명장이기 도 했다.     《손자》〈구지편(九地篇)〉에는 다음과 ..

고사성어 2010.03.28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故 事 成 語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五:다섯 오,十:열 십, 步:걸음 보,百:일백 백,步:걸음 보오십 보 도망친 사람이 백 보 도망친 사람을 비웃는다는 뜻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론 마찬가지라는 말.                       전국 시대인 기원전 4세기 중엽,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진(秦)나라의 압     박에 견디다 못해 도읍을 대량(大梁)으로 옮겼다(이후 양나라로 불렸음).     그러나 제(齊)나라와의 싸 움에서도 늘 패하는 바람에 국력은 더욱 떨어     졌다.      그래서 혜왕은 국력 회복을 자문하기 위해 당시 제후들에게 왕도 정치론     을 유세중인 맹자를 초청했다.      "선생이 천리 길도 멀다 않고 이렇게 와 준 것은 과인에게 부국 강병(富國    ..

고사성어 2010.03.28

오손공주(烏孫公主)

故 事 成 語오손공주(烏孫公主) 烏:까마귀 오, 孫:손자 손, 公:공변될 공, 主:주인 주정략 결혼의 희생이 된 슬픈 운명의 여인.     오손은 전한(前漢) 때 서역(西域) 지방에 할거하던 터키계(系)의 유목 민     족으로, 그 세력권은 천산(天山) 산맥 북쪽의 이시크를 호수 부근으로부     터 이리하(伊犁河:일리 강) 유역 의 분지를 포함하여 아랄해로 흘러 들     어가는 시르 강 상류의 나린 강 계곡에 있던 적곡성(赤谷城:본거지)에까     지 이르렀다.      그러나 당시 오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성했던 흉노는 북방 몽골     땅을 근거지로 삼고 한나라를 끊임없이 침범했다.      그래서 한나라 7대 황제인 무제(武帝)는 흉노를 무찌르기 위 해 건원(建     元) 26년(B..

고사성어 2010.03.27

오리무중(五里霧中)

故 事 成 語오리무중(五里霧中) 五:다섯 오. 里:마을 리. 霧:안개 무. 中:가운데 중사방(四方) 5리에 안개가 덮여 있는 속이라는 뜻,                  사물의 행방이나 사태의 추이를 알 길이 없음.                            후한(後漢) 순제(順帝) 때 학문이 뛰어난 장해(張楷)라는 선비가 있었다.      순제가 여러 번 등용하려 했지만 그는 병을 핑계 대고 끝내 출사(出仕)하지     않았다.      장해는《춘추(春秋)》《고문상서(古文尙書)》에 통달한 학자로서 평소 거느리     고 있는 문하생만 해도 100명을 웃돌 았다.      게다가 전국 각처의 숙유(夙儒 宿儒:학식과 명망이 높은 선비)들을 비롯하여     괴족 고관대작 환관(宦官)들까지 다투어 그의 ..

고사성어 2010.03.27

연목구어(緣木求魚)

故 事 成 語연목구어(緣木求魚) 緣:인연 연. 木:나무 목. 求:구할 구. 魚:물고기 어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           곧 ① 도저히 불가능한(가당찮은) 일을 하려 함의 비유.                ②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 함의 비유.                ③ 수고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함의 비유.     전국 시대인 주(周)나라 신정왕(愼 王) 3년(B.C. 318), 양(梁:魏)나라 혜왕(惠王)     과 작별한 맹자(孟子)는 제(齊)나라 로 갔다.      당시 나이 50이 넘는 맹자는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인의(仁義)를 치세의 근본으     로 삼는 왕도정치론(王道政治論) 을 유세(遊說)중이었다.      동쪽의 제나라는 서쪽의 진(秦)나..

고사성어 2010.03.27

연 리 지(連理枝)

故 事 成 語연 리 지(連理枝) 連:연결할 연. 理:다스릴 리. 枝:가지 지.나라히 붙은 나뭇가지. 다정한 연인. 부부의 애정이 지극히 깊음.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동쪽의 바다에 비목어(比目漁)가 살고 남쪽의 땅     에 비익조(比翼鳥)가 산다고 한다.      비목어는 눈이 한쪽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마리가 좌우 로 달라붙     어야 비로소 헤엄을 칠 수가 있고, 비익조는 눈도 날개도 한쪽에만 있어     암수가 좌우 일체가 되어야 비로소 날 수 있다고 한다.      연리지(連理枝)라면「나란히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뜻한 다 곧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사이좋게 합쳐진 가지가 連理枝다.     간혹 거대한 고목에서나 그런 경우를 볼 수 있는 데 다정한 느낌이 들어     ..

고사성어 2010.03.26

역 린(逆 鱗)

故 事 成 語역 린(逆 鱗) 逆:거슬릴 역, 鱗:비늘 린,                거꾸로 박힌 비늘, 즉 용의 턱 아래에 거슬러 난 비늘로                ①임금의 분노(노여움).                ②절대자의 치명적인 약점이나 허물을 건드림를 뜻함.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신령스런 동물로 네 가지를 꼽     았다. 용, 봉황, 기린, 거북으로 사령(四靈-네 영물)으로 불린다.      이 네 가지 가운데 비늘 달린 동물이 왕으로 군림했다.      《莊子》에 '용이란 음(陰)과 양(陽)이 호흡하는 것이다. 자연의 기운을 합하여     몸을 이루고 그 기운이 흩어져 찬 란한 문채를 이루며 구름 기운을 타고 논     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

고사성어 2010.03.26

여세추이(與世推移)

故 事 成 語여세추이(與世推移) 與:더할 여. 世:인간 세. 推:밀 추. 移:옮길 이세상의 변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말함.     후한 환제(桓帝) 때 왕조의 쇠운을 만회하기 위해 천하에 조서를 내려     정의로운 선비를 널리 등용했다.      탁군(琢郡)의 최식(崔寔)이라는 사람도 천거되었으나, 병을 칭하고 천     자의 하문에 대한 책(策)을 바치지 않고 벼슬을 사퇴 했다.      그리고 정론(政論) 한편을 써서 공표했다.      "대저 성인은 집착하거나 구애받지 않고 세상의 변천에 따라 행동하는     것(與世推移)이나, 범속한 선비는 융통의 재능이 부족하여 마음을 괴     롭힐 뿐이므로 시대의 변천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래서 당치도 않은 시세에 벗어난 언설을 하여 나라 를 그..

고사성어 201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