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문경지교(刎頸之交)

故 事 成 語문경지교(刎頸之交)刎:목벨 문. 頸:목 경, 之:갈 지, 交:사귈 교 목을 베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귐. 또 그런 벗.    전국 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하 목현(繆賢)의 식객에    인상여(藺相如)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 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 명옥(名    玉)인 화씨지벽(和氏之璧)을 원상태 로 가지고 돌아온 공으로 일약    상대부(上大夫)에 임명됐다.     그리고 3년 후(B.C. 280), 소양왕과 혜문왕을 욕보이려는 소양왕을    가 로막고 나서서 오히려 그에게 망신을 주었다.     인상여는 그 공으로 종 일품(從一品)의 상경(上卿)에 올랐다.     그리하여 인상여의 지위는 조나라의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보..

고사성어 2010.01.30

묵 수(墨守)

故 事 成 語묵 수(墨守)墨:먹 묵. 守:지킬 수, 墨翟(묵적)의 지침. 곧 굳건히 성을 지킨다. 지금은 융통성 없이 의견이나 주장을 굳게 지킴.                                                                 묵적은 바로 墨子(묵자)인데 兼愛說(겸애설)로 유명한 천추 전국 시대의 사상    가 楚(초)나라의 公輸盤(공수반)이 雲梯(운제)라고 하 는 성을 치는 새로운 사    다리를 만들어 宋(송)나라로 쳐들어 올 것 같다는 말을 전해 들은 묵자는 機先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초나 라로 갔다.     공수반을 만난 묵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신무기를 써서 송나라를 친다는 소식을 들었소. 왜 땅이 남아도    는 초나라가 비좁은 땅..

고사성어 2010.01.29

무위이화(無爲而化)

故 事 成 語무위이화(無爲而化)無:없을 무. 爲:할 위, 而:말이을 이, 化:될 화 애써 공들이지 않아도 스스로 변하여 잘 이루어짐. 통치자들의 덕이 크면 클수록 백성들이 스스로 따라와서 잘 감화된다는 뜻.    노자사상의 근간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노자는 언제나 무위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역설했다.     노자는 그렇게 부르짖기만 한게 아니고 스스로 무위자연으로 살았다.     그것은 인위적인 잔꾀 를 부리지 않고 자연의 소박함으로 돌아가 사는 삶    을 말한다.     無爲而化는 무위자연의 한 갈래이자 표리(表裏)관계일 법하다.     어떠한 작위(作爲)도 가해짐이 없이 소박한 상태로 있게 하면 백성은 감    화되어 저절로 천하가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통치자가 인위적인 수단을 배..

고사성어 2010.01.29

무용지용(無用之用)

故 事 成 語무용지용(無用之用)無:없을 무. 用:쓸 용, 之:어조사 지, 用:쓸 용 쓸모가 없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여진다는 말.    《莊子》 에 楚의 은사(隱士) 광접여(狂接輿)가 孔子에 대해    評하면서,     "산 속의 나무는 有用하기에 벌채 (伐採)되어 자신의 원수가 되고, 기름은    밝은 빛을 내기에 태워져 자신을 태우며, 육계(肉桂)는 사료가 되고 옻은 도    료 (塗料)가 되기에 베어진다.     有用의 用만 알고, 無用의 用은 알려고 하지 않으니 서글픈 일이다고 하였    다. 이 말은 孔子 가 인의(仁義)로써 난세를 다스리려는 것을 풍자(諷刺)한    것 으로, 조그만 有用은 오히려 자신을 망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莊子가 말하였다.     "땅이란 사람이 서있기 위하..

고사성어 2010.01.28

무산지몽(巫山之夢)

故 事 成 語무산지몽(巫山之夢)巫:무당 무. 山:뫼 산, 之:갈 지, 夢:꿈 몽 무산(巫山)의 꿈이란 뜻으로, 남녀간의 밀회(密會)나 정교(情交)    를 이르는 말.                                                                                  전국 시대, 초나라 양왕(襄王)의 선왕(先王)이 어느 날 고당관(高    唐館)에서 노닐다가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그러자 꿈속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고운 목소리로 말했다.    "소첩(小妾)은 무산에 사는 여인이온데 전하께오서 고당에 납시    었 다는 말씀을 듣자옵고 침석(枕席:잠자리)을 받들고자 왔나이    다."     왕은 기꺼이 그 여인과 운우지정(雲雨之情:남녀간의 육체적 사..

고사성어 2010.01.28

무병자구(無病自灸)

故 事 成 語무병자구(無病自灸)無:없을 무. 病:병들 병, 自:스스로 자, 灸:구을 구 질병이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는 말로, 불필요한 노력을 하여   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뜻함.                                                          공자(孔子)의 친구 유하계(柳夏季)에게는 도척이라는 동생이 있 었다.    도척은 천하의 큰 도적이었다. 그는 9천명의 졸개를 거느리 고 천하    를 마음대로 오가며 제후들의 영토를 침범하여 포학한 짓 을 자행하    는가 하면, 남의 집에 구멍을 뚫어 문지도리를 떼어낸 뒤 물건을 훔치    고 남의 소와 말을 빼앗아가며 부녀자를 납치하는 일 을 서슴지 않았    다.     그리고 이익을 탐하느라고 부모 형제를 돌보지 ..

고사성어 2010.01.28

무릉도원(武陵桃源)

故 事 成 語무릉도원(武陵桃源)武:호반 무. 陵:언덕 릉, 桃:복숭아 도, 源:근원 원 세상과 따로 떨어진 별천지. 이상세계. 이상향. 별천지    晋(진)의 太原(孝武帝) 때, 무릉(武陵-湖南省)에 한 어부가 있었다.    어느 날 고기를 잡으로 江을 따라 자꾸 올라갔다가 복사꽃의 숲을    만났다.     수백 정보나 되는 넓은 숲인데 잡목은 하나도 없고 복숭아 나무만    이 감미로운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아니, 이 근방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껏 세    상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던고?"     漁夫는 다소 의아해 하면서 아름다움에 끌려 자꾸 들어갔더니 물줄    기가 다하는 곳에 山이 나오고, 山에는 작은 굴이 있었다.     희미한 빛이 있기에 수십보 들어가니 ..

고사성어 2010.01.27

목원이관(沐猿而冠)

故 事 成 語목원이관(沐猿而冠)沐:모욕할 목. 猿:원숭이 원, 而:말이을 이, 冠:갓 관 목욕한 원숭이가 갓을 씀. 사람 행세를 못함. 표면은 근사하게 꾸몄지만 속은 난폭하고 사려가 모자람.                                                            홍문연(鴻門宴)을 통해 유방(劉邦)으로부터 진(秦)의 도읍 咸陽 (일명 關中)을 손    에 넣은 항우(項羽)는 살인, 약탈, 방화를 자행해 민심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이 점은 劉邦이 예견한 터였다. 項羽는 스스로 황폐하게 한 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팽성(彭城) 으로의 천도(遷都)를 결심했다.     함양이라면 천혜의 요새로 패업(覇業)의 땅이었다.     간의대부(諫議 大夫) 한생(韓生)이 수..

고사성어 2010.01.27

목 탁(木鐸)

故 事 成 語목 탁(木鐸)木:나무 목. 鐸:목탁 탁, 세상 사람들을 각성시키고,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    木鐸이라면 누구나 사찰(寺刹)에서 사용하는 불구(佛具)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는 불교가 전래되기 수 천년 전부터 木 鐸을 사용    했다.     옛날에는 달력이 귀했으므로 백성들이 절기(節氣) 에 따른 농사일을 알    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통치자는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백성들에게 알렸는데 이때 사    용했던 것이 木鐸이다.     그 일을 맡은 관리는 매년 봄만 되면 커다란 방울을 치면서 시내 (市內)    를 돌아다녔다.     그 소리를 듣고 사람이 모여 들면 "봄이 왔 으니 씨를 뿌려라"고 알렸    던 것이다.     그런데 그 방울 속의 혀가 나 무로..

고사성어 2010.01.27

목인석심(木人石心)

故 事 成 語목인석심(木人石心)木:나무 목. 人:사람 인, 石:돌 석, 心:마음 심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이란 뜻으로,                                          ① 의지가 강하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부동심(不動心)의 사람.    ② 의지가 굳어 전연 꼼짝하지 않음                                                하통(下統)이라는 이는 진(晉)나라 때 강남에 사는 인사였다.     그는 세상 명리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초야에 묻    힌 것을 안타까이 여겨 늘 벼슬길에 나갈 것을 권하였다.     한 번은 도성에 볼 일이있어 올라갔다가 가충(賈充)이라는 친구의 집    을 방문하였다.     그는 태위 직위에 있..

고사성어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