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북경올림픽과 풍수(2)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다’는 뜻의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줄인 말인 풍수는 4세기경 발간된 중국 소서 ‘금낭경(錦囊經)’에서 유래한 만큼 중국의 풍수 역사는 아주 오래됐다. 그들은 오행설을 믿었고, 이를 도시·건물·거주지·묘 등의 위치와 배치에 적극 이용해왔다. 우주는 기(氣)라는 에너지로 충만한데 축조물을 적절히 배치해 기의 흐름을 통제하면 건물주나 이용자가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상하이의 초고층 빌딩 동방명주(東方明珠)의 꼭대기에 TV송신탑을 세웠다. 우리가 음택을 중시한다면 현세 이익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은 양택, 즉 산 자를 위한 실용풍수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이를 ‘생존풍수’라고 한다. 중국 대륙에서 대놓고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