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조용헌 살롱] 홍콩의 소풍수(小風水) 풍수(風水)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말이다. ‘바람을 저장하고, 물을 얻는 일’이 풍수의 핵심이다. 고대 동양인들은 바람을 막아주고 물이 있는 장소가 인간 살기에 좋은 터라고 보았던 것이다. ‘장풍득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배산임수(背山臨水)가 되어 있으면,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앞에서는 물을 얻을 수 있다. 배산임수에다가 하나 더 추가한다면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이다. 좌우로 청룡과 백호에 해당하는 산이 있으면 더 아늑한 장소가 된다. 이처럼 배산임수와 좌청룡, 우백호의 지세(地勢)를 따지는 것이 전통적 의미의 풍수였다. 이를테면 대풍수(大風水)이다. 전통적 의미의 대풍수가 아직도 그 명맥이 남아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