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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봄은 다시 오건만

72. 봄은 다시 오건만    原州(원주)에서 驪州(려주), 利川(이천)을 거처 廣州(광주) 땅에 이르렀을 때    는 어느덧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세상에 속일 수 없는 것이 계절의 감각이어서 엊그제까지도 산길을 걷자면     추위를 느꼈건만 立春(입춘)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언덕길을 올라가려면 등    골에 땀이 배이기 시작했다.     산길을 홀로 걷던 김삿갓은 문득 白樂天(백악천)의 봄에 대한 시를 연상하였    다.               버들은 힘이 없는 듯해도 가지가 움직이고               못에는 물결이 일며 어름이 녹아나네.               이런 날이 다시 올 줄을 그 누가 알았으랴               봄바람과 봄물이 한꺼번에 오는구나.           ..

김삿갓 이야기 2024.11.22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비가 온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햇살이 너무             맑으면 눈이 부셔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듯이,             손님을 맞이할 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게 한다는 이유로 너무 톡톡 털면             그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덕담을 나누며 오래도록             머무를 수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유리창이 너무 투명하게 깨끗하면 나르던 새가 부딪쳐             떨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듯이, 삶이 너무 깨끗하고             물방울을 튀기면 그 집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

좋은글 2024.11.22

남빛둘레그물버섯

남빛둘레그물버섯 남빛둘레그물버섯 분      류 : 그물버섯과(BOLETACEAE) > 둘레그믈버섯속               (Gyroporus)  서 식  지 : 침엽수림, 낙엽수림의 황무지  학      명 : Gyroporus cyanescens  국내분포 : 가야산  발생시기 :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      용 : 식용  군락형태 : 단생,군생  균모의 지름은 5-10cm로 둥근 산모양 또는 원추형이며 표면은 건조하다. 관은 백색에서 청황색으로 되고, 상처를 입으면 청색으로 변한다. 자루의 길이는 8-11cm이고 굵기는 1-2.5cm로 단단하게 부풀며 위쪽은 가늘고 매끄러우며, 상부는 백색으로 약간 비로드 모양이고 하부는 황토색이다. 살은 백색인데 자르면 진한 청색으로 변한다. 포자의 크기는..

산야초의 효능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