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용세론(1) 자연황천이 지옥이다 풍수란 보통 '장풍득수(藏風得水)'에서 연유한 말로, 이것은 혈에 응집된 생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지니, 바람을 가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혈의 좌우에서 청룡과 백호가 겹겹으로 감싸안아야 장풍은 이루어진다. 그 결과 일부 풍수사는 모든 것을 제쳐 두고 청룡과 백호가 잘 짜여진 지형만 찾아 '명당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청룡과 백호가 층층으로 에워싸도 내당(內堂)에서 생긴 바람과 물의 기운이 순조롭게 빠져나가지 못한다면 살풍(殺風)이 부는 곳으로 흉지이다. 생기가 흩어지는 자연황천(自然黃泉)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형기만을 고집하는 풍수사는 혈장 주변으로 산들이 겹겹으로 감싸주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장풍이 잘된 곳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