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 론
풍수지리(風水地理) 혈 론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童子)에게 물으니, 스승은 약초를 캐러 갔다고 하네 분명 이 산 속에 있을 터인데 구름이 하도 깊어 있는 곳을 모르겠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세상을 벗어나 깨끗하게 살아가는 은자(隱者)를 만나러 갔더니, 약초를 캐러 산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허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명당을 찾겠다고 산을 올라서도 마찬가지이다. 형상론에서 설명하는 명당은 산 속 어디에도 없다. 풍수에서는 생기가 응집된 곳을 명당(明堂), 혈장(穴場), 혈(穴), 진혈(眞穴) 등으로 나누어 부르는데 혼동을 해서는 안된다. 혈장이란 시신이 묻히는 공간을 말하며, 명당은 혈장을 포함한 주변의 평평한 땅을 뜻한다. 보통 내룡의 끝 부분에 위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