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경주 최부잣집과 자기 풍수 경주 최부잣집은 권력보다는 돈을 택한 후 가진 자로서의 수범을 보였다. 그들은 12대 300여 년에 걸친 만석꾼의 부를 누려 오면서 결코 오만방자하거나 빈자들을 얕보지 않고 군림하지도 않았다. 돈으로 권력을 매수하려 들지 않았고 식솔들 모두가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부에 대한 사회적 개념을 일찌감치 터득하고 대대로 내려오던 재산은 물론 집마저 사회사업에 쾌척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자진 퇴장하였다. 그러고는 1950년대 보통사람들의 무리 속으로 섞여 버렸다. ‘교동부잣집’으로도 불리는 최부잣집은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시 교동 69번지에 있다. 현재는 중요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된 채 오가는 길손들을 맞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