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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妻妾同房(처첩동방)

19. 妻妾同房(처첩동방)        이번에는 김삿갓이 운이 좋아서 과객접대를 잘하는 부잣집 사랑에서 하루         를 묵었다.         그런데 주인은 보이지 않고 객들만 둘러앉아서 질펀한 잡담들을 늘어놓고         있었다.         이야기인즉 주인영감은 복이 많아서 그 나이에 젊은 처첩을 거느리는데         치마폭을 떠나지 못해 항상 사랑보다는 안방을 좋아할 뿐 아니라         괴팍한 성미라서 그런지 고대광실 그 많은 방들을 다 놔두고 큰 마누라와         작은 마누라를 한 방에 데리고 산단다.         묵묵히 이야기를 들으며 술잔을 기울이던 김삿갓은 하마터면 폭소를 터뜨         릴 번했다.         불현듯 두 마누라를 좌우에 누여 놓고 자는 광..

김삿갓 이야기 2024.09.18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고싶다.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톱니바퀴에서 행여 튕겨나갈까          맘졸이며 그렇게 사는건 싫다.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

좋은글 2024.09.18

젖버섯아재비

젖버섯아재비젖버섯아재비한글명 : 젖버섯아재비 학   명 : Lactarius hatsudake 종   명 : hatsudake 속   명 : 젖버섯속 (Lactarius) 과   명 : 무당버섯과 (RUSSULACEAE) 분포지역 : 가야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두륜산 방태산 변산반도국립               공원  이용별 : 식용. 서식지별 : 가을. 소나무, 곰솔나무 등의 숲속의 땅. 군락 형태별 : 군생참고문헌 : 원색한국버섯도감 한국동식물도감 제28권 고등균류편(버섯류) 원색               도감 한국의 버섯 한국산버섯도감 한라산의 야생버섯 내용 : 균모의 지름은 3-10cm로 가운데가 오목하며 깔때기 모양으로 된다. 표면은 습기가 잇을 때 끈적기가 조금 있고 연한 홍갈색 또는 연한 황적..

산야초의 효능 2024.09.18

비밀번호(秘密番號)가 같은 집의 행복(幸福)

秘密番號가 같은 집의 幸福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

가져온 글 2024.09.17

18. 惰 婦(타부)=게으른 여자

18. 惰 婦(타부)=게으른 여자        김삿갓이 어느 날 두메산골 오두막집에서 또 하루를 묵었다.        그런데 그 집 주인은 선량하기 그지없었으나 젊은 아낙은 잠깐 보아도 게         으르고 방자하여 주부다운 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린 채 낮잠을 자고 있는 여인은 빨래를 언제 해 입었는지         옷에서는 땟국이 흐르고 윗목에 놓인 베틀에는 먼지가 뽀얗다.         남편의 성화에 마지못해 부엌에 들어간 아낙은 그릇 깨는 소리만 요란하게         내더니         통옥수수 밥에 짠지 몇 쪽을 들이밀고는 건너 마을 굿 구경을 가서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돌아올 줄 모른다.         어쩔 수 없이 조반은 주인이 직..

김삿갓 이야기 2024.09.17

인생의 환절기

인생의 환절기                 계절과 계절의 중간,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안개"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라잡고                 우리의 걸음 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감기"입니다.                자욱한 안개와 고통스러운 감기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절..

좋은글 2024.09.17

붉은젖버섯

붉은젖버섯★붉은젖버섯★늦여름 ~ 가을에 혼합림의 지상에 발생한다.갓 전체가 아름다운 등황색이며, 유액 역시 등황색인데, 시간이 경과하여도 변색되지 않으며, 유액량은 적다. 갓의 지름은 5 ~ 15cm로 처음에 둥근 우산 모양이다가 나중에 깔때기 모양으로 변한다.갓 표면은 붉은빛을 띈 누런색이며 둥심원 무늬가 뚜렷하지 않다.대에 곰보 모양의 반점이 있으며, 반점은 대부분 짙은 등황색을 띤다.                             * 분포지역 : 전국                             * 발생장소 : 혼합림의 지상                             * 발생시기 : 여름 ~ 가을                             * 갓의형태 : 반구형 ~ 편평형 ~..

산야초의 효능 2024.09.17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어떤 사람이 화장실을 갔답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     우연히 눈을 들어 보니,     앞에 짧막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그 한마디...     피식 웃고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의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더랍니다.     웬지 정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 날은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그 글귀가 생각나더랍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의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지도 않았고     한 참을 걸어 올라가야하는 자신의 조그만 집이  ..

좋은글 2024.09.16

누룩젖버섯

누룩젖버섯누룩젖버섯 [식용버섯] Lactarius flavidulus Imai ☆ 분      류 :   버섯목  버섯과  버섯속  ☆ 밝생시기 :  가을☆ 벌생장소 :  침엽수림(전나무,분비나무등) 내 지상에 소수 무려져                    발생  ☆ 용      도 :  식용버섯   ♣ 누룩젖버섯의 생김새 ☆ 갓은 크기가 46-185mm로 초기에는 반반구형이며 끝은 안쪽으로 말려 있으    나,후에 끝이 펴지며 중앙오목편평형-유깔때기형으로 된다.    표면은 초기에는 백색이나 점차 옅은 황색-회색을 띤다.    불분명한 짙은 색의 환문이 있으며,습할 때는 점성이 있고 갓끝부위에 짧은    모가 있다.    조직은 백색이고,두껍고 단단하며,맛과 향기는 불분명하다.    주름살은 대에 내린..

산야초의 효능 2024.09.16

17.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빙그레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다)

17.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빙그레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겨울이 가고 새봄이 왔다.         죽장망혜로 대자연속을 휘적휘적 걸어가는 김삿갓의 가슴은 상쾌하기 이를데        없었다.         눈을 들어 사방을 살펴보니 시야를 가로막는 첩첩 태산들은 아직도 아침안개 속        에 잠겨 있는데         저 멀리 산골자기에 흘러가는 물소리가 그를 반갑게 맞아 주는 듯 했다.         귀를 기우리니 멀고 가까운 산에서 처연하게 울어대는 새소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하나의 교향악처럼 아름답게 들려온다.         이렇게 좋은 산수를 내버려 두고 내가 왜 어리석게도 속세에 얽매여 있었 더란        ..

김삿갓 이야기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