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95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봄이 되면                    오므렸던 공간들이                    서서히 펼쳐진다.                    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퍼지며 연해진다.                    추위에 새빨갛던 볼이                    엷어져 분홍이 되고,                    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가루를 올린다,                    봄의 색은                    연해짐이다. ..

좋은글 2024.11.18

67. 王昭君(왕소군)의 고운 뼈도 胡地(호지)의 흙이 되고

67. 王昭君(왕소군)의 고운 뼈도 胡地(호지)의 흙이 되고    김삿갓이 원주를 거처 한양으로 가려고 얼마를 가다가 날이 저물어 길가의     주막에 들렀다.     목은 컬컬하지만 囊中에 無一分(낭중에무일분)이라 술을 청할 생각도 못하    고 서산에 기우러지는 석양노을을 바라보며 술청에 걸터앉아 옛 시 한 수를    읊조리고 있었다.     저만치에서 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주모가 슬며시 다가오더니    「손님은 시를 좋아하시나 보죠. 혹시 시인이 아니세요?」하고 묻는다.     김삿갓은 주모의 질문에 적이 놀라면서 주모는 시를 아는가 하고 물었다.    “齋狗三年能風月(재구삼년능풍월)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한다.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술장사를 하기 전에 10년 가까이 서..

김삿갓 이야기 2024.11.17

당신은 선물입니다

당신은 선물입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당신을 알게 된건         너무나 큰 소중한 선물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당신을 마음이 깊고깊은         당신을따뜻한 배려가 묻어나는 당신을         알게 된것은 참으로 커다란 행운입니다.         그런 당신이 이 많고많은 사람중에         어떻게 내 가슴에 찾아 왔을까?         늘 웃어주는 당신은         늘 곁에 있는듯 지켜주는 당신은         늘 걱정해주고 격려해 주는 당신은         내 가슴을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어는날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내곁에 머물며 용기와 격려를      ..

좋은글 2024.11.17

그물버섯아재비

그물버섯아재비그물버섯아재비분      류 : 그물버섯과(BOLETACEAE) > 그믈버섯속(Boletus)  서  식 지 : 숲속의 땅  학      명 : Boletus reticulatus(edulis)  국내분포 : 가야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두륜산, 방태산  발생시기 :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      용 : 식용  군락형태 : 군생   균모의 지름은 10-20cm로 구형에서 둥근 산 모양으로 되지만 가운데는 편형하게 된다. 표면은 습기가 있으면 끈적기가 있고 매끄러우며 갈색, 적갈색, 황갈색, 황토색이다. 살은 두껍고 백색이나 표피 밑은 적색인데 공기와 접촉하여도 청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관은 올린관공이고 백색에서 황색으로 되고 나중에 암녹색으로 된다. 구멍은 작은 원형이다. 자루의 길이는 1..

산야초의 효능 2024.11.17

66. 訓戒訓長(훈계훈장)

66. 訓戒訓長(훈계훈장)    훈장은 술에는 밑 빠진 독이나 다름없었다.    어쩌면 자기가 좋아했다는 절세미인을 잊지 못하는 괴로움을 지금까지도    술로 달래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선비로서의 긍지만은 대단하여 취중에도 김삿갓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몇 번이고 되 뇌이고 있었다.     「자네가 시조박이나 짖는다고 철없이 거들먹거려대기는 하네만 내가 보     기엔 아직도 口尙乳臭(구상유취)야. 암 구상유취구 말구」.     선비다운 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주제에 오만하기 그지없는 자세로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밤새도록 잠을 설치고 말았다.     날이 밝자마자 붓을 들어 이란 제목으로 호되게 꾸짖    는 시 한 수를 써갈겨놓고,     온다간다 소리..

김삿갓 이야기 2024.11.16

마음을 보고 있다 생각해 보라

마음을 보고 있다 생각해 보라                             나무에 달려 있는                             곱게 물든 빨간 단풍을 보면                             모두가 감탄을 하지만,                             그것이 땅에 떨어져서 쓰레기로 변하면                             사람의 마음은 바뀐다.                             어제까지만 해도 좋은 것이었는데                             오늘 바라보면 나쁜 것이 되었고                             귀찮은 것으로 변해 있다.                             다만 보이..

좋은글 2024.11.16

밤꽃그물버섯(색갈이그물버섯)

밤꽃그물버섯(색갈이그물버섯) 밤꽃그물버섯(색갈이그물버섯)분      류 : 그물버섯과(BOLETACEAE) > 그믈버섯속(Boletus)  서 식  지 : 숲 속의 땅위  학      명 : Boletus pulverulentus  국내분포 : 가야산  해외분포 : 일본ㆍ유럽ㆍ북미  발생시기 : 여름-가을  이      용 : 식용  균모는 지름 3-10㎝로 반구형-호빵 형을 이룬다. 표면은 올리브갈색-흑갈색을 띠며, 가늘고 짧은 털을 밀포하며 끈기가 거의 없다. 살은 치밀하고 황색인데 상처를 입으면 곧 청담 색으로 변한다. 관은 황색인데 균모의 살처럼 청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자루는 길이 4-10㎝로 속이 차 있고 표면에는 짧은 털과 작은 점이 밀포되며 상부는 선황색이고 하부는 적갈색이다. 포자는..

산야초의 효능 2024.11.16

65. 자네가 지네

65. 자네가 지네    김삿갓이 집을 나섰지만 애초부터 洪城(홍성)으로 가서 어머니를 뵈올 생    각은 아니었다.     자식으로서 당연히 어머니를 찾아뵙는 것이 도리이지만 어머니를 뵙고서     는 차마 다시 방랑길에 오르지 못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집을 나선 그는 마누라와 자식 놈이 금방이라도 쫓아 올 것만 같아 무작정    산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날이 저물어 서녘 하늘에 놀이 붉어오고 있었    다.     이제부터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강원도와 함경도를 구경하였으니 이번에는 발길을 남쪽으로 돌려 충청, 전    라, 경상도 방면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서울을 거쳐 황해, 평안도의 서북쪽으로 갈 것인가를 망설이던 그     는 차마 어머니가 계시는 충청도로 가지 ..

김삿갓 이야기 2024.11.15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가끔씩은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도 수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엮어 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좋습..

좋은글 2024.11.15

조각그물버섯

조각그물버섯조각그물버섯 분      류 : 그물버섯과(BOLETACEAE) > 그믈버섯속(Boletus)  서  식 지 : 혼효림내  학      명 : Boletus porosporus  발생시기 : 가을  이      용 : 식용.      균모는 지름 4-8㎝로 어두운 올리브 갈색이다가 갈색이 되고 만지면 검어지고    중심부에서 찢어져 황색 살을 보이게 된다.     살은 균모에서 청레몬황색을 나타내고 버섯 자루에서의 기부는 포도주색이다    가 청색이 된다.     관공은 올리브 황색이고 만지면 청변한다.     구멍은 각형으로 레몬 황색이며 만지면 청변한다.     버섯 자루는 9-10㎝×20-31㎜로 레몬색이나 올리브 갈색 얼룩이 있고 만지    면 흑변한다.     포자문은 올리브 갈색이고..

산야초의 효능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