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八字와 조선시대 반란 사건(1)
풍수지리(風水地理) 四柱八字와 조선시대 반란 사건(1) 조선왕조실록에서 ‘팔자’를 검색하면 많은 기사가 나오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기사들의 대부분이 반란사건과 관계 있다는 점이다. 각종 반란사건에 가담한 죄인들의 취조 과정에서 사주팔자 이야기가 많이 튀어나온다. 왜 다른 대목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다 하필이면 반란사건과 관련된 대목에서 집중적으로 팔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사주팔자는 어떤 방식으로 반란사건과 연결될 수 있었을까? 조선 초기인 단종 1년(1452)에 발생한 이용(李瑢)이란 인물의 역모 사건을 보자. 이용은 왕실의 여러 대군(大君) 가운데 하나였다. 역모사건 취조 기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맹인인 지화가 이용(李瑢)의 운수를 보고 망령되게 군왕의 운수라 하였고, 이현로(사주 ..